인피니티가 브랜드 최초 전기 SUV 티저를 공개했다.

브랜드 최초 100% 전기구동의 크로스오버 콘셉트는 내달 개최되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지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자사의 미래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인피니티 Q 인스피레이션 콘셉트’를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2019년에는 또 다른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것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름도 공개되지 않은 해당 차량에 대해 회사 측은 "브랜드 최초의 완전 전기 SUV로 일본의 DNA가 투영됐으며, 전기화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언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라운지와 같은 인테리어, 다양한 운전자 지원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피니티는 2021년 이후 생산되는 대부분의 모델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피니티의 첫 번째 EV는 2021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인 컨셉트 SUV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전기 SUV 컨셉트는 Q 인스피레이션 및 프로토타입 10 콘셉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과 조명이 적용된 그릴은 세련된 모습이며 날카로운 헤드라이트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림 하비브 인피니티 디자인 디렉터는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은 향후 전기차 시대를 맞는 인피니티의 미래에 명확한 비전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새로운 컨셉카는 인피니티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동시에 앞으로의 미래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며 “전기구동화 및 다양한 신기술은 우리가 디자인 철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줬다”고 설명했다.

롤랜드 크루거 인피니티 회장은 "현재 자동차 업계는 기술적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인피니티는 글로벌 고객에게 아름다운 디자인과 차별화된 시스템 등을 갖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강력한 도전자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인피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