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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SUV ‘마스터 키’는 누구 주머니 속으로 들어갈까

내년 SUV ‘마스터 키’는 누구 주머니 속으로 들어갈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2.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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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SUV 시장의 ‘마스터 키’는 누구 주머니 속으로 들어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행보가 국산차, 외산차 가릴 것이 없이 분주하다. 이 ‘키’를 얻는 자가 ‘명줄’ ‘사업 동앗줄’ 모두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판세가 국산차로 쏠릴지 아니면 수입차쪽으로 다시 돌아갈 지는 내년 초 기아차의 대형 SUV인 ‘텔룰라이드’카드가 테이블 위에 던져지고 나면 알 일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첫 SUV인 GV80를 내년 하반기께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수소연료와 전기를 이용한 충전이 모두 가능한 GV80는 앞으로 메르세데스-벤츠 GLE나 BMW X5, 렉서스 RX 등과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6년 출시된 G80도 내년 하반기 완전변경을 앞두고 있어 최근 주춤한 제네시스 판매에 힘을 보탤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QX로 명명된 초소형 SUV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크기는 소형 SUV인 코나나 기아자동차 스토닉보다도 더 작아질 전망이다.

신형 세단으로는 내년 상반기 내 출시될 8세대 소나타가 있다. 현대차는 볼륨차종인 소나타의 새 모델을 통해 SUV에 밀려 주춤한 승용부문 판매회복에 나선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 상품성 개선 등을 포함한 다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고 팰리세이드 등 기존 출시된 신차들의 마케팅 또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내년 1월 국내에 신형 쏘울을 내놓고, 이어 후속으로 쏘울 전기차(EV)를 출시함으로써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카렌스 후속 모델로 개발되고 있는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는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1월 신규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를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도 세웠다. 텔루라이드는 모하비와 같은 차급으로, 아직까지 국내 출시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 모하비는 내년 하반기 신차급 부분변경이 예정돼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GV80과 텔루라이드, QX, SP2 등 라인업 다양화로 SUV 부문에 힘을 실을 것”이라며 “그동안 미국 내 SUV 라인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미국시장 선봉으로 내세우고 GV80도 내년이나 내후년께 미국에 진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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