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연일 화제다. 종편과 케이블을 통틀어 역대 최고 시청률 22.3%까지 경신한 만큼 매회 방송 전, 후 온라인에서의 열기 또한 뜨겁다.
스카이캐슬(SKY캐슬)에 관한 네티즌들의 주 관심사는 물론 스토리 전개다. 하지만 대한민국 상위 0.1%가 사는 높고 화려한 '스카이캐슬(SKY캐슬)' 안에서의 삶에 대한 호기심도 대단해,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입고 쓰는 소품에 대한 관심도 놀랍도록 뜨겁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엔 “주인공 한서진이 입은 옷은 어느 브랜드예요?” “예서 방에 놓인 책상은 어디꺼죠?” “오늘 방송에 나온 잠옷, 어느 브랜드인가요?”등의 문의가 달리는 등 드라마의 인기가 드라마 속 소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들 질문은 네티즌들의 폭풍 검색으로 이어져 질문이 올라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해당 브랜드 이름은 물론 정확한 제품 가격까지 공개돼, 드라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반증하고 있다.
이렇듯 스카이캐슬(SKY캐슬)의 역대급 시청률과 인기에 힘입어 함박웃음을 짓는 기업이 있다. 바로 스카이캐슬(SKY캐슬)에 잠옷을 무료 협찬하고 있는 패밀리 잠옷 전문 브랜드 ‘오르시떼’가 그 주인공이다.
스카이캐슬(SKY캐슬)의 주인공 예서가 극중에서 입은 원피스 잠옷과 예서 동생 예은이가 입은 잠옷은 방송 전부터 인기 있던 아이템이긴 하나, 방송이 나간 다음날 바로 품절이 되었다. 극중 유양우 역의 조재윤이 입은 잠옷과 우수한 역의 이유진이 입은 잠옷 역시 일찌감치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오르시떼의 잠옷이 방송에 나간 후 포털사이트에서 오르시떼 브랜드 검색량이 286% 증가하는 등, 방송 협찬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품을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PPL광고도 아닌, 화면에 살짝만 비춰진 제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고급스러움을 한눈에 알아보는 시청자의 예리한 눈썰미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잘 만든 드라마’에는 대사 한 줄, 소품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열혈 시청자가 있기 마련. 특히 스카이캐슬(SKY캐슬)은 상위 1%의 생활을 표방하는 만큼 다른 드라마보다 더 큰 호기심으로 드라마 속 제품까지 몰입해서 보는 시청자들이 많다.
‘캐슬 마니아’라 불리는 이들은 드라마에 어울리지 않는 소품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가하지만, 드라마 속 이미지와 잘 어울리거나, 감각적인 제품에 대해서는 폭풍 검색은 물론 구매로까지 이어가는 적극성을 지니고 있다.
두 번째로는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되 합리적인 가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극중 여고생으로 나오는 예서와 예은이가 입은 잠옷은 2~3만원대, 우양우가 입은 성인 남성 잠옷은 3~4만원대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비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다.
만약 오르시떼 잠옷이 수십만원의 고가였다면 지금과 같은 반응은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반감을 샀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극중 연기자들이 입은 꽤 괜찮은 잠옷이 가격까지 합리적이라, 이는 바로 브랜드에 대한 호감으로 상승했고, 이어 드라마 마니아들의 구매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방송계 스타일리스트들이 인정한 고급 소재의 잠옷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열혈 시청자라 하더라도 방송에서 잠깐 스쳐 지나간 잠옷의 소재까지 파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르시떼 잠옷은 고급스러운 소재 때문에 드라마의 첫 번째 시청자이자 소품 제공자인 방송계 스타일리스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스타일리스트들이 믿고 찾는 브래드인 만큼 굳이 PPL광고 형식이 아니어도 인기 드라마에 무료 협찬이 될 수 있었고, 까다로운 연출자들의 카메라에 담겨 삭제 없이 방송에 나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1%대 시청률로 시작해 초대박 시청률을 기록한 스카이캐슬(SKY캐슬)이 이제 종영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수없이 많은 사회적 이슈와 재미를 던져준 만큼 그 결말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방영 예정인 스카이캐슬(SKY캐슬)은 '2019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카타르 경기로 인해 결방 된다. 스카이캐슬(SKY캐슬) 19회는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11시에 정상 방송된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