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형규가 ‘빅이슈’에서 특종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기자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허형규는 6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에서 한석주(주진모 분)의 회사 후배이자 나라일보의 펜기자 최경식 역을 맡았다.

이날 경식은 석주와 클리닉에서 이뤄지는 불법 시술을 취재했다. 늦은 밤까지 취재하던 두 사람은 프로포폴을 투여하는 김원장의 모습을 목격, 환자를 성추행하는 장면까지 잡아내며 열의를 불태웠다.

이후 석주는 자극적인 이 사건을 바로 신문에 내자고 했다. 하지만 경식의 의견은 달랐다. 경식은 “지금 기사가 나가면 김원장은 그동안 불법으로 시술한 배아줄기세포 증거를 순식간에 폐기할 거다. 그냥 프로포폴 성추행범 정도로 끝나는 거다”라며 사건을 지켜보길 바랐다.

또 경식은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장에게 “이건 단순 성추행 사건이 아닌, 생명윤리위반에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며 자신이 그동안 보다 큰 사건을 취재해왔음을 전했다. 또 확실한 기사를 내놓겠다는 약속을 하며 이후 사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허형규가 연기한 최경식은 정의로운 언론인의 모습을 추구하지만 본능적으로 명예와 특종을 위해 살아가는 기자 캐릭터. 허형규는 사건에 날카롭게 접근하는 경식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결이 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같은 기자로서 사건을 취재하는 석주와 빈틈없는 브로맨스를 펼치며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허형규는 앞서 영화 ‘침묵’, ‘보안관’, ‘마스터’, ‘밀정’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노련한 연기력을 증명했다. 특히 전작 tvN ‘부암동 복수자들’에서는 이요원(김정혜 역)의 시동생 이병호 역을 맡아 깊은 내면연기로 시청자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어 ‘빅이슈’에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SBS ‘빅이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