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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될 폭스바겐 디젤차 훔쳐 판 도둑들 '최고 30년형'

폐기될 폭스바겐 디젤차 훔쳐 판 도둑들 '최고 30년형'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3.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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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디젤게이트로 문제가 됐던 폭스바겐·아우디 차량이 다시 판매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로메인 포터와 다니엘 오노라티라는 두 범죄자에 의해 이뤄졌으며, 그들은 폰티악 실버돔 구장에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폰티악 실버돔 구장은 한때 미국 미식축구(NFL) 경기장 중 최대 규모(8만2000석)로 명성을 떨쳤으나 디트로이트 라이언스가 새로운 돔구장을 신축, 이전을 결정하면서 해체가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폭파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황폐한 분위기로 남게 됐고, 이런 풍경이 오히려 화제가 돼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당시 폐기가 결정된 디젤 엔진 차량을 보관하는 37개의 장소 중 하나이며 리콜 차량을 잠시 보관해두는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차량들이 많은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모집해 차량을 훔쳐냈고, 또 다른 보관 장소를 만들어 판매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의 사기 행각에 속은 구매자들이 차량 구입에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법원에 따르면 도난 차량의 절반 이상이 다른 도시로 이미 이동했으며 사건이 발생한 미시간 주에는 도난 차량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두 사람의 유죄판결이 확정되면 최고 30년형 및 약 3억 원에 가까운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미연방수사국(FBI)과 오클랜드 지역 보안 사무소에 의해 조사가 이뤄졌으며 ‘놀랍지 않게도’ 폭스바겐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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