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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레벨5 자율주행 전기차 ‘하바니로 콘셉트’ 공개

기아차, 레벨5 자율주행 전기차 ‘하바니로 콘셉트’ 공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4.18 12:16
  • 수정 2019.04.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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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17일 개막한 뉴욕오토쇼에 전기차 ‘하바니로(Habaniro)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하바니로 콘셉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디자인센터 아메리카(KDCA)’가 기획 및 디자인한 차량으로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 카테고리에 위치한 자동차의 모든 것’ 또는 ECEV‘라는 부제를 달았다.

기아차에 따르면 순수 전기차인 하바니로는 4도어 소형 크로스오버로 전륜구동(AWD) 시스템 및 위쪽으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윙도어’를 갖췄으며 1회 충전으로 약 300마일(482.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도 갖췄다.

차명은 중남미의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Habanero)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핫(Hot)한 내외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차체는 니로보다 3.8cm 짧은 반면 휠베이스는 13.2cm, 폭은 15.2cm, 높이는 7.6cm 정도 더 커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차량 전면부에는 V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됐고 범퍼 하단부에서부터 측면까지 이어지는 블랙컬러 몰딩은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측면부는 EV 전용 섀시 및 20인치 큰 휠이 장착됐으며 섀틴 메탈 스키드플레이트에 알루미늄 견인 장치, LED 조명 등으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배터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e-AWD 시스템이 각 액슬에 장착돼 두 개의 전기 모터에 힘을 전달한다.

버터플라이 방식의 문을 열면 강렬한 라바 레드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센터페시아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수많은 스크린을 장착한 컨셉트카와 달리 일반적인 스크린과 기어 손잡이, 버튼 등이 모두 생략됐다.

전면 유리를 폭넓게 사용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과 관련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하바니로 콘셉트에는 기아차가 지난 CES에서 선보인 바 있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리드(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시스템’도 적용됐다.

해당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 차량 내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음악, 온도, 조명, 진동, 향기 등 실내 공간을 최적화한다.

또 세계 최초의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인 'V-터치'는 3D 카메라가 탑승자의 손끝을 인식,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제스처를 통해 조명과 온도, 공조와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한다.

스크린 투사 방식을 통해 영화 감상은 물론 레벨 5의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멋진 사운드까지 즐길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바니로 콘셉트는 양산이 불가능한 상상 속 슈퍼카가 아니라 디자인과 능력, 유용성, 창의성을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보다 전통적인 형태의 차량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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