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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그룹, 세계 시각장애인협회와 협업한 `레고 점자 브릭` 공개

레고그룹, 세계 시각장애인협회와 협업한 `레고 점자 브릭` 공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4.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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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고 점자 브릭 시제품 체험 모습

레고그룹(LEGO Group)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지속가능 브랜드 컨퍼런스(Sustainable Brands Conference)’에서 시각장애 아동들이 보다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점자를 익힐 수 있도록 개발한 ‘레고 점자 브릭(LEGO Braille Bricks)’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 덴마크 시각장애인협회가 처음 제안했으며, 2017년 브라질의 도리나 노이우 재단에 의해 보다 구체화됐다. 이후 레고재단과 덴마크, 브라질, 영국, 노르웨이 등 다양한 국가의 시각장애인 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첫 시제품이 완성돼 현재 해당 국가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필립 샤잘(Philippe Chazal) 유럽 시각장애인연합 회계책임은 “무수히 많은 오디오북과 컴퓨터 프로그램의 개발로 인해 점자를 배우려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점자 교육은 미래 아이들의 학습과 커리어 선택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레고 점자 브릭이 아이들의 점자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레고 점자 브릭 시제품

레고 점자 브릭은 실제 점자와 동일한 배열의 6개의 스터드(원형 돌기)를 갖춰 알파벳과 숫자 등을 완벽하게 표기할 수 있고, 동시에 기존 레고와 동일한 놀이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교사, 친구, 부모 등 비장애인도 레고 점자 브릭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브릭 하단에 각 점자가 의미하는 알파벳, 숫자 혹은 기호를 각인했다.

레고 점자 브릭은 2020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현재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영어, 포르투갈어로 테스트 중이다.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제품의 경우 정식 출시에 앞서 2019년 3분기 중 시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 중이다. 제품은 알파벳과 숫자, 수학기호, 간단한 게임 기능 등이 포함된 약 250가지 브릭으로 구성되며 추후 테스트 국가 내 파트너 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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