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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우승 김중군, 2019 슈퍼레이스 판도 바꾸나

개막우승 김중군, 2019 슈퍼레이스 판도 바꾸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4.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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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GP팀 김중군이 28일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개막전 우승자로 우뚝섰다.

김중군은 용인서킷 총 21바퀴(1바퀴 4.346km)에서 일본인 드라이버 마사타카 야나기다(아트라스BX),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팀)를 제치고 폴투윈을 거뒀다.

김중군은 지난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던 각 팀들의 예상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있던 깜짝우승이다. 아트라스BX의 조항우와 김종겸, 엑스타팀의 정의철 등을 물리치고 가장 빨랐다.

김중군은 현대차 주관의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과 CJ슈퍼레이스를 거치면서 다년간의 노하우를 지닌 관록의 드라이버다. 2012년 아트라스BX 팀에서 조항우의 세컨 드라이버격으로 활동도 했었다. 여러 경쟁 드라이버들의 레이싱 성향을 잘 알고, 위기에서의 극복능력까지 겸비한 베테랑 드라이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여유도 잃지 않는 레이싱 습관을 갖고 있다. 한 경기에서 우승을 위해 무리하기 보단 시즌 전체를 보면서 완주하며 시즌 포인트를 관리하는 스타일의 드라이버다. 그리고 그것이 개막우승의 비결이 됐을 지도 모른다. 경쟁자들과 격렬하게 마찰한다든지 차량 컨디션이 과도하게 내려가지 않도록 달래가며 차를 몰고 나선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된 셈.

이번 레이스에서도 예선 1위로 폴포지션으로 결승에서 선두로 나선뒤 후반이후 차량이 무리가 가기 시작했다. 뒤에서 압박하는 야나기다와 김재현의 마찰이 없었다면 레이스 후반에 경주차의 속도저하로 추월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체커기를 받을때까지 이 모든 상황들을 판단하고 냉정을 유지하며 자신의 순위를 지킬 줄 아는 힘을 가진 선수라 할 수 있다.

김중군의 우승으로 소속팀 서한GP 팀도 힘을 얻었다. 올시즌 팀을 완전히 리모델링 했기 때문에 제2의 창단과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지난해 처음 최고배기량 종목 ASA 6000 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진후 2년차를 맞은 올시즌 단번에 우승팀 후보로 떠으르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팀 아트라스BX와 지난해 준우승 팀 엑스타 등을 물리치고 개막부터 우승을 차지한 서한GP의 김중군이 올시즌 우승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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