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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쉐보레 대리점, 하룻밤새 車 타이어 124개 도난

美 쉐보레 대리점, 하룻밤새 車 타이어 124개 도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5.0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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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한 GM 쉐보레 대리점이 하룻밤새 자동차 타이어 124개를 도난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루이지애나주 슬라이델시에 위치한 쉐보레 대리점에 도둑이 침입, 124개의 바퀴와 휠을 훔쳐냈으며 피해금액은 약 12만 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피해 차량들은 작은 나무 블록 위에 올려진 상태로 4개의 바퀴가 모두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워낙 많은 수의 타이어가 사라졌기 때문에 해당 범죄에 많은 인원이 투입됐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감시 카메라에 의하면 어둠 속에서 단지 두 사람의 모습이 비춰졌으며 그들은 아주 능숙하게 31대의 자동차에서 바퀴를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약 5미터 길이의 이동식 트럭이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약 40분 뒤 주차장을 떠난 것을 확인했으며 해당 사건이 범죄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도둑들이 자물쇠나 경보장치, 감시 카메라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피해갔으며 주변 사람들이 그들을 볼 수 없도록 주차장 조명을 조정하는 등 아마추어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신들은 도둑들이 피해 현장에 차량을 들어올리는 카 잭(car jack)을 하나 남겨놨고, 휠을 장착했던 너트들은 그대로 버려놨으며 차량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 블록을 사용하는 등 그 와중에 배려심을 발휘했다며 다소 황당한 상황을 전했다.

피해를 당한 모델은 블레이저 및 말리부, 다수의 픽업트럭 등으로 모두 고가의 20인치 이상 휠을 빼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쉐보레 대리점은 범인들을 잡기 위해 해당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만 5000달러(한화 약 3000만원)의 보상금을 내건 상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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