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BMW 신형 1 시리즈 해치백의 판매가 올해 말부터 영국에서 시작된다.

해외자동차매체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BMW는 자사의 SNS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SNS에는 신차의 스타일링과 인테리어,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 등의 티저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아우디 A3, 폭스바겐 골프 등과 경쟁하게 될 신형 1 시리즈는 기존 모델과 달리 MINI 최신 버전에 사용되고 있는 앞바퀴 굴림 방식인 전륜구동 플랫폼이 새롭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외형 디자인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기 보다는 완만하게 진화된 스타일을 선택해 거부감을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여기에 3기통 및 4기통 가솔린·디젤 엔진과 호환되는 BMW의 FA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확장된 실내 공간 및 20kg 정도 가벼운 중량 등 실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외신들은 앞바퀴 굴림의 특성 상 118i의 엔트리 트림에는 MINI와 동일한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38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로운 7단 스피드 DCT를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기존 모델의 8.7초의 기록보다 다소 개선된 수치가 기대된다.

반면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120d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변속기는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디젤 모델은 사륜 구동 시스템을 옵션으로 택할 수 있다.

BMW는 전기차 i-퍼포먼스 라인업 확대에도 신형 1 시리즈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1 시리즈는 MINI 컨트리맨 쿠퍼 S E.에 탑재된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에 소형 전기모터를 조합해 5가지 다른 형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BMW 신형 1 시리즈는 올해 말 영국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시작가격은 약 2만6000파운드(한화 약 3950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 신형 2 시리즈 쿠페 및 컨버터블 역시 올해 말 1 시리즈에 이어 선보일 예정이며 2 시리즈 역시 1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