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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7전 인터뷰] 조항우, 캐딜락6000 챔프 확정

[슈퍼레이스 7전 인터뷰] 조항우, 캐딜락6000 챔프 확정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0.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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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조항우(아트라스BX) : 정말 감사한다. 감독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로 편하고 즐기면서, 차타는 것만 신경쓸 수 있도록 챙겨준 팀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 올해 정말 많은 준비를 해서 최고의 차를 준비할 수 있어 감사한다. 지원해주는 아트라스와 한국타이어에게도 감사. 한국타이어 엔지니어와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2위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 6000클래스에서 첫 포디엄을 장식해 기분이 좋다. 제대로 준비할 시간도 충분치 않았지만 이런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 혼자서는 이런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었을 것이기에 다함께 노력해 준 팀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3위 오일기(이앤엠모터스포츠) : 먼저 많은 것을 이뤄내신 조항우 감독에게 축하를 보내고, 한때 같은 팀에서 지냈던 최명길 선수의 2위도 더불어 축하한다. 올해 팀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지만 이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3위지만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 시즌 첫 포디엄이라 팀에서도 매우 기뻐하고 있다. 운이 좋았던 것 같고, 최선을 다했기에 그 운이 3위까지 이어졌다고 본다. 내일 경기에서도 오늘과 같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예전 KSF에서 함께 시합했던 동료들과 함께 포디엄에 올랐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Q : 경기 종반에 이데유지 선수가 2초 격차로 추격해왔다. 불안하진 않았나?
조항우 : 완전 불안했었다. 이데유지 선수가 시즌 내내 페이스가 좋았고, 금호 차량들 중에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아오키 선수를 포함 정말 빨랐다. 마지막 랩에서 붙을 것 같았고, 내일 경기도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렸는데, 원인은 모르지만 이데유지 선수가 트러블이 생기면서 마지막엔 편하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Q : 경기의 페이스가 57초대를 보여주었는데, 타이어 관리였는가 아니면 그 기록이 최선이었는가?
조항우 : 이데유지 선수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선수들의 페이스가 그 정도였다고 기억한다. 이데유지 선수의 컨디션이 특별히 더 좋았던 것 같고, 한국타이어의 내구도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경기 중의 선수들 랩타임을 보고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달렸던 점은 사실이었다.

Q : 쏠라이트 인디고 팀이 단기간에 포디엄에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명길 : 인디고 레이싱팀이 스톡카를 운영해 본 경험은 많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에 해외 엔지니어들을 많이 영입해 함께 의논한 결과 좋은 성적을 이끌어 냈다고 본다. 또한 다른 선수들이 여럿 리타이어하면서 2위에 올라 운도 많이 따라주었다고 생각한다.

Q : 오늘 3위라는 포디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오일기 : 무엇보다 될 듯 될 듯 안된다는 생각을 해왔다. 차량의 세팅도 좋았고, 페이스도 좋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스펙의 타이어를 제공받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타이어 워크스팀이 아닌 팀들은 연습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했고, 경기에 임박해서 제공받은 타이어에 맞춰 세팅을 하다보니 불만이 생기기고 했다. 감독님에게 그런 점에서 불평도 많이 했는데, 저보다 선배이신 김의수 감독님이 많이 희생하면서 나를 다독여 주었다. 테스트나 부품같은 것에서도 김의수 감독님이 희생을 감수하면서 내게 기회를 더 많이 주려고 노력했고, 이번 결과가 감독님에게 보답을 해 드린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Q : 감독 겸 선수로 맞이한 경기였는데,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최명길 : 이전 중국에서 감독 겸 선수로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어 도움이 되었다. 이번에 7대를 출전하다보니 쉽지는 않았다. GT-2 드라이버들까지도 선전해주었기에 다소 긴장하긴 했지만 팀 스텝들이 열심히 해주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Q : 클래스 통산 11번째 우승을 거두었다. 김의수 선수의 기록이 13번이고 내년이면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계획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가?
조항우 : 아직 주최측에서 일정이나 규정 등을 받은바 없어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올해처럼 비슷한 구조로 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규정이 나오고 나면 구체적 계획이 세워질 것 같다.

Q : 오늘 조항우 선수가 용인 코스레코드를 갱신했다. 6000클래스 3번째 종합우승을 하는 등 많은 기록을 만들고 있다.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조항우 :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슈퍼레이스와 한국타이어가 나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종합우승을 5번 했었는데, 그게 모두 슈퍼레이스에서 달성한 것이고,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면서 이룬 기록이었다. 운명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야 할 회사들인 것 같다. 그동안 지원하고 응원해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정리=이광선 객원기자 abwehr@naver.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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