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SM5 "널 그리워 할거야"..클래식 2천만원 파격가
사라지는 SM5 "널 그리워 할거야"..클래식 2천만원 파격가
  • 지피코리아
  • 승인 2019.06.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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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SM5로 통한다. 그 묵직하면서도 심플한 SM5 말이다.

1990년 삼성이 사활걸고 출범했던 자동차 메이커의 첫 차가 바로 SM5였다.

이건희 세단으로도 통하고, 닛산 맥시마의 각종 기술을 지원받아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고 알려졌다.

특히 SM5는 고장없는 차로 유명했다. 맥시마의 높은 기술력이 이식됐고, 그 가운데 고무 부싱류는 지금도 최고로 손꼽힌다.

금속 부품을 연결하는 고무부싱은 세월이 지나도 경화되거나 부스러지지 않아 승차감은 물론 다른 부품들을 오래 가도록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21년 만에 단종되는 SM5는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최근 르노삼성차가 노조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SM5 은퇴가 클래식카로 가치를 인정받고 향후 새로운 모델이 SM5를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1998년 3월에는 르노삼성의 전신인 삼성차에서 중형세단 SM5를 내놓으면서도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중형차=쏘나타’라는 공식이 깨진 것도 르노삼성 SM5가 등장하면서 부터였다. SM5는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약 15년여간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지니기도 했다.

1998년 3월 출시 후 102만대 판매된 SM5는 고객감사 특별모델 'SM5 아듀'란 이름으로 마지막 역주행에 도전한다.

SM5 클래식의 2000대 한정 모델의 가격을 2000만원으로 책정하고 마지막 의미를 되새긴다.

1세대 SM5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7년간 약 40만대가 판매했으며, 2002년에는 르노삼성 최초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SM530L은 1세대 SM5인 SM525V 트림을 기반으로 제작된 리무진 차량이다. 일반에 판매되지 않고 국내에 단 10대만 VIP용으로 특별 제작되었던 희귀 모델이다. 

2세대 뉴 SM5는 1세대의 완벽한 품질을 기반으로 첨단 사양, 안전성, 디자인에 가치를 더한 모델로 2005년 1월에 출시됐고, 2.5세대 SM5 뉴 임프레션은 디자인과 성능에서 보다 진화해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국민차 현대 쏘나타를 제치는 센세이셔널한 상품성을 선보였던 SM5는 'SM5 아듀' 모델, 즉 SM5 클래식과 동일한 사양으로 구성돼 2000만원으로 마지막 감성을 전달한다.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9.8㎏·m의 2.0ℓ CVTC Ⅱ 가솔린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의 조화로 SM5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