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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슈퍼카는 무용지물? 압수된 ‘맥라렌 600LT’

캐나다에서 슈퍼카는 무용지물? 압수된 ‘맥라렌 600LT’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6.28 07:20
  • 수정 2019.06.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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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맥라렌 600LT를 구입한 남성이 인수 몇 분 만에 경찰에 차량을 압수당해 화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맥라렌 600LT를 구입한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첫 주행에 나섰다가 곧 경찰에 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구간은 최고속도가 시속 90km/h로 제한된 곳이었으나 남성은 시속 161km/h로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견인차 출동명령을 내렸고 1주일간 맥라렌 600LT 압수 및 약 368 캐나다달러(한화 33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차량 구매 10분 만에 이러한 일을 겪은 남성의 부담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향후 차량보험도 연간 약 384달러(한화 34만원) 인상이 적용될 전망이다.

케빈 굿머피 웨스트 벤쿠버 담당 경찰관은 “많은 운전자들에게 제한속도 준수 및 책임감 있는 운전을 상기시키는 적절한 사례”라며 “만약 운전자가 다시 과속에 적발될 경우 30~60일 동안 압수될 수 있고 이와 함께 약 620만원(30일)에서 1050만원 정도의 견인비와 보관료 등도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들은 “고가의 슈퍼카 소유주에게 벌금이나 보험료 인상은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다만 고성능의 차량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고, 차량을 빼앗기는 일에 더 답답함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도 출시된 바 있는 맥라렌 600LT는 맥라렌의 네 번째 롱테일 모델이며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600마력 및 최대토크 63.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2.9초, 200km/h까지는 8.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28km/h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웨스트벤쿠버 폴리스, 맥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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