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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행 VS 비급행 매매가 갈렸다” 급행역세권 집값 상승세 높아

“급행 VS 비급행 매매가 갈렸다” 급행역세권 집값 상승세 높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7.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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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행 역세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급행 노선 이용 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출퇴근이 용이하고, 역 주변으로는 유동인구가 풍부해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어서다.

때문에 주택수요가 끊이질 않아, 급행 역세권 단지는 비급행 역세권 단지보다 시세 상승폭이 높게 형성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급행 철도가 지나는 1호선 안양역 역세권에 위치한 ‘주공뜨란채’의 전용면적 84.8㎡는 지난해 1월 4억8,900만원(17층) 에 거래됐으나 올해 2월 5억9,800만원(21층)에 거래돼 1년 사이에 시세가 1억900만원(22.3%) 상승했다.

반면, 바로 다음 정거장이자 비급행 역세권인 1호선 관악역 역세권에 위치한 ‘석수 e편한세상’은 전용면적 84.87㎡가 지난해 1월 4억2,500만원(12층)에 거래됐고, 이어 올해 2월에는 3,700만원(8.7%)이 상승한 4억6,200만원(15층)에 팔려 같은기간 동안 급행역세권 단지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서울권도 마찬가지다. 급행 역세권인 9호선 염창역 역세권에 위치한 ‘염창1차 한화꿈에그린’의 경우, 전용 84.93㎡가 지난해 4월 8억4,000만원(10층)에 거래된 이후, 올해 5월에는 10억원(9층)에 거래돼 1년 새 1억6,000만원(19%)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그에 비해 비급행 역세권인 등촌역 역세권에 위치한 ‘염창 롯데캐슬’은 올해 4월 전용 84.95㎡가 8억2,4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4월 거래된 7억6,800만원(5층) 대비 5,600만원(7.3%) 상승한 금액이다. 아파트 금액과 시세 상승률이 ‘염창1차 한화꿈에그린’ 보다 모두 낮게 책정돼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급행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는 분양권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9호선 염창역 역세권에 위치한 ‘e편한세상 염창’의 경우, 전용면적 59.88㎡가 지난해 8월 8억4,450만원(20층)에 거래돼 1년 6개월여만에 최초 분양가(5억7,450만원, 20층) 대비 2억7,000만원(47%)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급행 역세권 단지는 일반 역세권 단지에 비해 미래가치가 높은 것은 물론, 경쟁력과 희소성까지 갖춰 분양시장에서 항상 블루칩으로 꼽힌다”며 “특히, 그 중에서도 강남과 종로,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 한번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급행 라인의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연내 분양하는 급행 역세권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강남권으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9호선 급행 라인에서는 가양역과 여의도역 인근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한토지신탁은 7월 세림연립 재건축 사업인 ‘등촌 두산위브’의 사업대행을 맡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을 도보 5분거리로 이용가능하고, 급행 이용시 여의도는 10분대, 고속터미널은 2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부천시 원종동과 서울 홍대입구를 잇는 서부광역철도가 인근에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홈플러스와 CGV가 도보 1~2분 거리이며, 황금내근린공원, 우장산공원 등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4개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옛 MBC 용지)에서 ‘브라이튼 여의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주거용 오피스텔인 ‘브라이튼 지웰’ 먼저 공급에 나선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36㎡ 아파트 454가구와 전용면적 29~59㎡ 오피스텔 849실,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청 및 종로로 출퇴근이 편리한 1호선 급행 라인에서는 청량리역과 부개역 인근에 분양 물량이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안으로 청량리4구역(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대)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종로 및 시청까지 10분대, 잠실 및 강남까지 20~3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4개동, 전용면적 84~177㎡, 총 1,425가구이며, 일반분양은 1,263가구 규모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120-80번지 일원에서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부개역과 약 400m로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빠른 출퇴근과 편리한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이며, 이 중 30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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