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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F1 사상 최연소 ‘종합우승’ 확정짓겠다”

알론소 “F1 사상 최연소 ‘종합우승’ 확정짓겠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9.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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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브라질 F1 GP…알론소 대 라이코넨 ‘박빙의 승부’ 기대

브라질 상파울로의 인터라고스 서킷. 2005년 포뮬러 원 시즌의 마지막 장을 알리는 곳이다. 유러피언 시즌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고 이제 남은 경기는 단 세 경기 뿐이다. 이번 시즌 커다란 변화라면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의 새로운 제왕 탄생이 예고된다는 점이다. 양 챔피언쉽 모두 박빙으로 치닫는 가운데 현재 흥미진진했던 2005년 시즌의 화려한 폐막을 기다리는 현 시점에서 남은 경기는 박진감 넘치고 매우 흥미로울 것임이 분명하다! 이는 첫 경기가 치러진 멜버른에 막이 오른 순간부터 계속 되었던 일이다.

인터라고스(Interlagos)
Autodromo Jose Carlos Pace, Avenida Senador
Teotonio Vilela
261 Sao Paulo

Brazil

현지시각: GMT-3
주행거리: 4.309 km
랩 수: 71 (305.909 Km)

베스트 랩: J. 몬토야 - 1'11''473 (2004, BMW 윌리엄스)
폴 기록: R. 바리첼로 - 1'10''646 (2004, 페라리)

2004


폴: R. 바리첼로 - 1'10''646 (페라리)
패스트 랩: J. Montoya - 1'11''473 (BMW 윌리엄스)

포디움: J.P. 몬토야 - K. 라이코켄 - R. 바리첼로

인터라고스는 드라이버들에게 매우 도전적인 서킷이다. 굽이치는 곡선과 커브들, 가려진 브레이킹 포인트, 풀스로틀 가속의 긴 직선구간, 다양한 추월 기회 등 이 서킷은 매우 훌륭할 뿐 아니라 전 세계 모터스포츠의 엘리트 군단을 형성하고 있는 스무 명의 드라이버들로부터 사랑을 흠뻑 받고 있다.

이 트랙은 1973년에 첫 포뮬러 원 그랑프리가 개최되었다. 당시 인터라고스의 오리지널 버전 트랙은 전체 길이 7.96km의 대단히 긴 것이었다. 첫 두 코너(Curva1, Curva2라는 이름의) 당시 포뮬러 원 계에서는 가장 뛰어난 코너라고 알려졌다. 니키 로다와 쟈끄 라피트와 같은 위대한 드라이버들은 자신들의 레이스에 있어 가장 뛰어난 두 코너로 칭송하기도 했다. 이는 이 서킷의 위대함을 입증하는 것으로 이것이 얼마나 도전적인가를 보여주는 일례이다.

1980년대 리오로 전환된 후 포뮬러 원은 1990년에 브라질 그랑프리의 고향으로 인터라고스로 복귀한다. 당시 트랙은 4.325km로 줄였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곳은 예전과 같았으나 복잡하고 길게 꺾어지는 트랙은 이용성을 높이고 좀더 다루기 쉬운 크기로 줄어들었다. 이곳은 여전히 본래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데 본래 트랙이 간직하고 있던 최상의 측면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Curva 1과 Curva 2를 제외되었는데, 대신 매우 까다로운 내리막 시케인으로 대체되었다. 이것은 예전부터 있었던 가장 사랑받는 코너 Curva do Sol로 직결된다.

▲ 지난 8월에 열린 터키 그랑프리. 알론소(왼쪽)와 라이코넨(오른쪽). /사진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그곳에서부터 트랙은 왼쪽으로 꺾인 Subida da Lago 코너로 내려오며, 내리막으로 쭉 이어져 완전히 오른쪽으로 꺾이는 오르막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꺾이는 Ferradura라는 트리플 섹션으로 이어진다. 그 다음 왼쪽 커브인 Pinheirinho로 다시 이어지는데, 이곳은 곧장 오르막으로 연결된다.

다음 Cotovelo에서는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는데 드라이버는 또다시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가 완전히 왼쪽으로 꺾이는 Mergulho 코너에 접한다. 다음 짧은 직선 구간 후 Juncao에 이르러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는데 이곳은 아주 까다로운 왼쪽 코너로 이곳을 지나면 가파른 언덕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Subida dos Boxes, Arquibancadas를 통과하면서 빠르게 내달리게 된다. 다음은 스타트-피니시 직선구간에 접어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트랙을 제대로 한바퀴 도는데 1분 10초 가까이 소요되는데, 이들 코너를 얼마나 빨리 움직일 것인지가 관건이다.

브라질 그랑프리가 열렸던 인터라고스에서의 22년 동안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쉽의 15번의 우승이 나왔다. 이곳은 지구상 레이스 트랙 중 가장 터프한 곳 중 하나이며 매우 정교하고 완벽한 기술이 요구되는 곳이다. 손 끝에 두 월드 챔피언쉽을 쥐고 있는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은 남미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지금껏 해왔듯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일드세븐-르노F1팀 엔지니어링 이사 팻 시몬즈 일문일답

 

Q: 팻, 이제 남은 경기는 3번 뿐인데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타이틀 경쟁이 매우 박빙이다. 챔피언쉽 우승을 자신하는가?


Pat: 이 시점에서 자만하지 않는다. 현재 맥라렌이 르노보다 더 빠른 머신이라는 것을 완벽히 인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 팀은 브라질을 위한 에어로다이내믹 부문에 있어 진전을 보기 대문에 다소 손실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 팀이 해왔던 대로 일부는 전략적인 엔지니어링 의사결정에 달려 있기도 하다. 우리는 빠르면서 약한 머신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 주말 경기를 완주할 수 있는 머신이 필요하다. 그래야지만 챔피언쉽에서 우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맥라렌 라이코넨(왼쪽)과 르노 알론소(오른쪽).

Q: 이제 막판 레이스에서 결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Pat: 거의 막판인 지금에도 결정적인 요인은 안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세 경기 남은 상황에서 우리와 맥라렌은 시즌 마지막까지 여섯 차례 스타트를 하게 된다. 양 팀이 이번 경기와 중국에서 여섯 번 경기를 마치게 된다면 맥라렌이 우리를 이길 것으로 본다. 그러나 그들이 완주하는데 실패한다면 승산은 우리에게 있다. 우선 첫째로 우리는 레이스를 완주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맥라렌을 가능한 많이 압박해서 그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하도록 만들 것이다.

Q: 더 빠른 팀과 싸우는 게 힘든 일인가?


Pat: 당연히 그렇다. 그러나 이 스포츠의 묘미가 아닌가! 챔피언쉽에서 좋은 드라이버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머신을 타고 있을 때 매 순간 개인적인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챔피언의 능력이라고 믿고 있다. 그들은 늘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 붙일 수가 있다. 이것은 어느 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는 올해 모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레이스에서 우리의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몬자에서 우리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매우 만족하는 것이,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써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최고가 되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난관들이 있지만, 그렇게 했을 때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안카를로(사진 좌) 메시지

이번 주말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서킷에서 경기를 갖게 됩니다. 브라질 상파울로의 인터라고스는 포뮬러 원에서 제가 처음으로 우승을 했던 역사적인 장소기 때문에 저에게는 추억이 많은 곳이죠. 사실 제 머신에 결국은 불이 나서 다음 레이스까지 제 트로피를 받을 수 없었지만 인터라고스는 제가 고향처럼 늘 즐겁고 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서킷입니다.

한편 스파에서 결과는 제가 원했던 대로가 아니었습니다. 머신은 너무 멋졌지만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아직까지 자책 중입니다. 몬토야가 리타이어 되는 바람에 우리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머신이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무사했습니다. 실버스톤에서 테스트한 결과 상태가 괜찮았고 이제 걱정 없습니다.

브라질에서는 그야말로 처절한 챔피언쉽 배틀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맥라렌과 싸움이 더욱 본격화 되겠죠. 그들이 정말 강력한 머신 패키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안정성이 다소 부족합니다. 그저 이기기만을 바랄 수만은 없습니다. 그들과 철저하게 맞서 싸울 거예요. 저는 성공을 장담합니다. 우승한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팀은 완전히 새로운 에어로 패키지와 새로운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아주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었죠. 다시 한번 점수차를 벌이기 위해 사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인터라고스 서킷은 이번 시즌 가장 힘든 서킷 중 하나입니다. 이몰라와 함께 이번 시즌 캘린더에서 유일하게 시계 반대방향인 트랙으로 매우 긴장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2005년 이스탄불이 포함되면서 매우 기복이 심하고 힘든 시계반대방향 서킷을 접한 적이 있기 때문에 브라질이 생소하지는 않습니다. 이 트랙은 매우 짧지만 아주 많은 수의 코너와 추월 기회, 풀스로틀 구간이 특징입니다. 저에게는 정말이지 아주 도전적인 곳입니다.

맥라렌과 현재 점수차가 적지만 모든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페르난도와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마음을 가지고 브라질 경기를 자신 있게 임할 것입니다. 언제나 르노차에 잘 맞았던 트랙이니 만큼 2005년에 포디움의 1,2위 자리를 차지하리라 믿습니다. 양 챔피언쉽에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고 마지막 0.1초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챔피언쉽 이야기

 

페르난도가 현재 2위와 25포인트 차로 드라이버 챔피언쉽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제 남은 레이스 최대 포인트는 30포인트이다. 그러므로 브라질에서 3위 이상만 되면 페르난도 알론소는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쉽에서 역사상 최연소 챔피언을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키미 라이코넨에게도 가능성은 있다. 현재로서는 챔피언 등극이 다소 어려워 보이기는 하지만 포뮬러원에서는 불가능한 것도 아니며 페르난도처럼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챔피언쉽 레이스를 질주하고 있다.

3위의 미하엘 슈마허는 55포인트로 50포인트의 후안 파블로 몬토야를 앞지르고 있다. 몬토야가 최근의 상승세 대로 레이스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월드챔피언쉽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노 프룰리와 지안카를로 피지켈라는 각각 43, 41포인트로 5-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로 랄프 슈마허 37포인트, 루벤스 바리첼로 35, 버튼 30, 웨버 29포인트 순이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이 이번 시즌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을 오랫동안 리드하고 있으나 맥라렌과의 차이가 152대 146으로 근소하다. 이번 싸움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에서 마일드 세븐 르노 F1 의 머신이 새로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팀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최대한 밀어 붙일 것이다. 3위는 90포인트의 페라리, 그 뒤로 10포인트 뒤진 도요타 팀이 뒤를 잇고 있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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