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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바뀌는 내년도 F1 규정 ‘재미 두배’

흥미롭게 바뀌는 내년도 F1 규정 ‘재미 두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10.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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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 3번의 세션으로 나눠 치러져…‘타이어 워머’는 금지

2006년 바뀌어질 F1 경기규정에 대한 초안이 FIA에 의해 각 팀에 전달되었습니다.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경기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변화시키려는 데 큰 목적을 두고 있는 이번 규정 초안의 내용은 10월 24일 포뮬러원 위원회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질 전망입니다.

초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금요일의 프리 프랙티스는 종전과 같이 진행되지만 토요일에는 60분 한차례의 연습만 허용됩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1시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예선이 진행됩니다. 지난 10월 7일자 최근 소식에서 이미 밝힌 바 있듯이 세 차례의 세션으로 나뉘어지는 '넉-아웃' 시스템입니다.

퀄리파잉을 세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처음 15분 동안에 출발 순서 없이 주행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가장 느린 5명을 제외시킨 후 두번째 세션 15분 동안에 또 가장 느린 5명을 제외시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션에 주어진 20분 동안에 선수들이 1위에서 10위까지의 순서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첫 세션에서 제외된 다섯 명은 랩타임에 따라 16~20위까지 출발 그리드가 정해지고 둘째 세션에서 탈락된 다섯명 역시 둘째 세션 결과에 따라 11~15위까지 순서가 정해집니다.

새로운 퀄리파잉 포맷과 연료 급유

 

퀄리파잉 변화와 함께 FIA는 파크 퍼미에 대한 규정도 수정했습니다. 3차 세션에 참가하지 못한 차량의 경우 일요일 레이스 직전에 피트레인이 오픈되기 전까지 언제라도 연료의 재급유가 가능합니다.

퀄리파잉 마지막 20분 세션에 참가하는 10대의 차량은 마지막 주행을 하기 전까지 연료의 조절이 가능하나 주행이 끝난 이후에는 일요일 레이스에 참가할 때까지 더 이상의 재급유가 불허됩니다. 마지막 20분 세션에서 주행을 하기 직전에 레이스의 첫번째 핏스톱을 언제 할지를 고려하면서 그만큼의 연료를 넣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FIA는 퀄리파잉이 끝난 후 차량의 무게를 측정한 후 레이스 시작되기 전에 다시 무게를 측정해 연료량의 변화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FIA에서 제안한 퀄리파잉 시스템은 예선을 한결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경기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로 FIA는 경기중 타이어교체를 허용했습니다. 그랑프리 주말 동안에 한명의 드라이버에게 모두 일곱 세트의 드라이 타이어가 제공되는데,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사용되는 타이어의 종류만 같다면 경기중 타이어의 교체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타이어교체는 허용, 타이어 워머는 불허

 

경기중 피트워크에 투입 가능한 인원은 모두 14명입니다. 종전에는 스물 두명까지 피트워크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런데 FIA는 타이어를 교체할 때 타이어 한개 당 단 한명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종전에는 세명이 한 조가 되어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한명이 타이어 나사를 돌리면 옆 사람이 타이어를 빼고, 다른 사람이 타이어를 끼우면 다시 원래 사람이 타이어 나사를 조이는 식입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인원을 축소시킨다는 취지하에 이 작업을 한명이 모두 맡아서 하도록 FIA의 새 규정 초안에 적시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타이어 워머는 더이상 사용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포뮬러원 타이어는 70도 이상의 온도가 되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팀들이 타이어 워머를 사용해서 미리 온도를 올려놓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타이어 워머가 사용되지 못해 핏스톱 이후에 드라이버들의 초기 랩타임이 상당히 느려질 것 같습니다. 핏스톱 작전에 따라 2,3랩 후에 핏스톱을 하는 드라이버는 그만큼 이득을 보게 되겠지요.

이번에 공개된 FIA의 2006년 경기규정 초안은 10월 24일 런던에서 예정된 포뮬러원 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FIA는 초안을 그대로 밀어 부친다는 입장이고 아마도 부분적인 조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팀들이 이에 수긍하게 되리라 전망됩니다.

/이승우(모터스포츠 칼럼니스트) fomi@f1a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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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의 2006년 경기규정 초안 전문

 

2006년 바뀌어질 경기규정에 대한 초안이 FIA에 의해 각 팀에 전달되었습니다.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경기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변화시키려는 데 큰 목적을 두고 있는 이번 규정 초안의 내용은 10월 24일 포뮬러원 위원회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질 전망입니다.

1. 연습 시간

 

제안 내용

금요일 연습 10시~11시
  연습 13시~14시
토요일 연습 10시~11시
  예선 13시~14시

2. 퀄리파잉 방법

제안 내용

토요일 오전 60분 프리 프랙티스 세션 (10시~11시)
토요일 오후 60분 퀄리파잉 세션 (13시~14시)

13.00 ~ 13.15 : 모든 드라이버들의 주행이 허용됨. 15분의 세션이 지난 후에 가장 느린 5명의 드라이버들은 더이상 퀄리파잉 참가가 허용되지 않으며 럅타임에 따라 하위 5위 그리드에 출발순위가 배치됨. 5명 중에 가장 빠른 드라이버가 16위. 상위 15위까지 드라이버들의 기록은 다음 세션에서 다시 측정됨.

13.20 ~ 13.35 : 15분 동안 나머지 15명의 드라이버들이 주행. 역시 가장 느린 기록을 보인 5명의 드라이버들은 기록에 따라 11위~15위에 배치되며 더이상의 퀄리파잉 참가가 불허됨. 나머지 10명의 드라이버들의 기록은 다음 세션에서 다시 측정됨.

13.40 ~ 14.00 : 남은 10명의 드라이버들이 주행하여 랩타임이 빠른 순서에 따라 1위부터 10위까지 그리드를 정함.

• 파크 퍼미 규정 : 퀄리파잉 시작부터 레이스가 시작될때까지 더이상 차량의 상태를 바꿀 수 없음. (타이어 교체와 재급유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함)

• 퀄리파잉 3차 세션이 시작되기 전에는 누구라도 차량의 연료량을 조절할 수 있음. 3차 세션에 참가하지 못한 차량의 경우 일요일 레이스 직전에 피트레인이 오픈되기 전까지 언제라도 연료의 재급유가 가능함.

• 퀄리파잉 마지막 20분 세션에 참가하는 10대의 차량은 마지막 주행을 하기 전까지 연료의 조절이 가능하나 주행이 끝난 이후에는 일요일 레이스에 참가할때까지 더이상의 재급유가 불허됨.

• 모든 드라이버들에게 드라이 타이어 7 세트가 허용됨. 드라이버들은 퀄리파잉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스팩의 타이어를 레이스에서 사용해야 함. 레이스 도중 타이어 교체는 어느 때라도 허용됨.

• 엔진교체 혹은 다른 규정위반의 경우 퀄리파잉이 끝난 후 출발순위를 정하는 데 계산됨.

• 2006년 포뮬러원 경기규정 131조에 퀄리파잉 1차 15분 세션에 참가하지 못한 드라이버에 대한 규정을 명시함. 5대 이상의 차량이 퀄리파잉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에 (예를 들어 15대 미만의 차량만이 퀄리파잉에 참가하는 경우에) 1차 세션을 없애고 퀄리파잉 2차 세션을 바로 시작할 수 있음.

• 출전하는 차량이 22대일 경우 1차와 2차 퀄리파잉 세션에서 각각 6대를 제외시키고 마지막 20분 세션에 10대를 참가시킴.

• 출전하는 차량이 24대일 경우 1차와 2차 퀄리파잉 세션에서 각각 6대를 제외시키고 마지막 20분 세션에 12대를 참가시킴.

메모 : 퀄리파잉 세션 중간 5분의 휴식기간은 연료를 재급유하는 데 충분한 시간임. 이 시간 동안에 중계방송사들이 광고를 할 여유를 줄 수 있음.

마지막 10분 세션에 참가하는 차량들은 아마도 가장 좋은 랩타임을 위해서 마지막 순간에 새로운 타이어를 장착하고 타임어택을 할 것으로 예상됨.

3. 스페어 카

 

요즘 스페어카가 사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새로운 규정에 의해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도 없으므로 레이스에서 스페어 카는 금지되는 것이 옳음.

제안 내용

레이스 출전에 대비해서 한번에 두대를 초과하는 차량을 준비하는 것을 금지함.

메모 : (부분적으로 차량을 교체하는 경우에 대비해서) 차량을 구성하는 요소와 섀시의 어느 부분까지 교체하는 것이 금지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필요함. (이 부분은 2008년 기술규정 가안에서 제시하고 있음)

4. 금요일 연습의 제3 차량 투입

상위 4개팀을 제외하고 금요일 연습 주행에서 제3 차량을 투입하는 현행 규정에 대해 대부분의 팀들이 부정적임.

제안 내용

금요일 연습에서 제3 차량을 주행시키는 행위를 금함.

메모 : 스페어카가 금지된다면 제3차량 역시 금지되는 것이 옳을듯 함.

5. 피트워크에 참여하는 인원수

 

위의 두가지 제안이 통과되고 피트워크를 위해 레이스에 참여하는 팀 인원을 불가피하게 늘려야 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핏스톱 작업 인원을 제한함.

제안 내용

피트톱 시에 피트워크 또는 이와 관련된 작업를 하는 인원수를 14명으로 제한. 휠을 교체하는 경우에는 교체작업시에 한명이 모든 역할을 소화해야 함.

6. 타이어 히팅

 

더이상의 타이어 워머 사용을 금지하여 안전을 강화시킴

제안 내용

타이어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의 어떠한 장치나 시스템의 사용을 금지함.

메모 : 타이어 온도를 높이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서 매일 오전 8시에는 그날 사용되는 타이어를 모두 피트레인에 쌓아놓고 사용되지 않는 타이어는 치워놓아야 함.

7. 드라이버 퍼레이드

 

드라이버 퍼레이드를 경기 시작 시간과 가깝게 배치하는 것이 좋을 듯 함.

제안 내용

피트레인을 좀 더 일찍 열고 오픈 시간은 종전보다 단축시키며 차량들이 그리드에 정렬ㅎ한 후에 드라이버 퍼레이드를 함.

피트레인 오픈   13시 15분
피트레인 클로즈   13시 20분
드라이버 퍼레이드   13시 25분 ~ 13시 40분
포메이션 랩 시작 시

/이승우(모터스포츠 칼럼니스트) fomi@f1a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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