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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자전거 대신 카레이싱을?

‘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자전거 대신 카레이싱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4.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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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8일 제90회 인디500 레이스서 ‘콜벳 Z06’ 페이스카 몰아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 대회에서 7연패를 달성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5·미국)이 美 자동차경주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5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오는 5월28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제90회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레이스(인디 500)'에서 페이스카(결승 레이스 전에 선두에서 출전 경주차를 이끄는 차량)를 몰게 됐다.

▲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시보레 코베트 'Z06'에 탑승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사진출처=www.indy500.com

암스트롱이 몰게 된 페이스카는 ‘2006 시보레 콜벳 Z06’. 배기량 7천cc급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이 505마력인 이 차는 지난 5년간 르망 24시를 석권한 콜벳의 상위 모델이다. 제로에서 시속 100㎞ 도달시간은 약 약 3.8초. 최고속도는 320km/h를 넘는다.

암스트롱은 롤링스타트로 진행되는 결승 레이스에서 33대의 포뮬러 머신을 이끌고 트랙을 돌다가, 출발신호 직전에 트랙에서 빠지게 된다.

암스트롱은 "25만여 관중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레이싱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선수로서는 거의 1년 간 이런 환호성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카레이싱을 진정한 스포츠로 볼 수 없다는 사람도 많지만 대부분 드라이버들은 는 출전을 앞두고 체력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들은 분명히 운동선수"라 고 말했다.

서킷에서 스포츠카를 몰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20년 동안 사이클을 해왔기 때문에 스포츠카 운전보다 자전거 핸들을 잡는 것이 훨씬 편하다. 고성능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1911년에 시작해 올해로 90번째를 맞는 인디500은 2.5마일(4㎞) 길이의 트랙을 200바퀴(500마일) 돌아 승부를 가리는 자동차경주 대회로 미식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과 함께 미국 최대의 스포츠 중 하나로 손꼽힌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출처:www.indy5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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