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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3전] 르노팀 알론소 2승…대회 2연패 시동

[F1 3전] 르노팀 알론소 2승…대회 2연패 시동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4.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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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

페르난도 메시지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 세 번 경기 출장에 세 번 우승. 이번 시즌이 정말 흥미롭다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지난 주는 정말 힘든 레이스였지만 저는 매 순간을 즐겼습니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말입니다.

출발은 완벽했고 젠슨을 추월할 기회가 있었으나 브레이크에 걸렸습니다. 때문에 첫 번째 랩 동안에는 젠슨의 뒤에서 자리를 잡아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멋진 싸움을 했고 젠슨과 계속해서 싸움을 벌여야 했습니다. 그는 매우 터프한 레이서였지만 늘 공정합니다. 이번 레이스에서 그가 급격히 뒤로 밀렸을 때에는 매우 실망했습니다. 기꺼이 싸움을 벌일 준비가 된 상대와 과격하게 레이싱을 펼치는 일은 늘 즐겁기 때문입니다.

장소를 막론하고 뒤로 쳐지는 차들은 있습니다. 저로써는 정말로 좋지 않은 일이죠. 그러나 저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레이스에 임했습니다. 우리가 선두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러고 나자 다른 모든 것들은 정말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뒤에서 레이스를 벌이고 있을 때에는 누가 뒤로 쳐졌고 나는 어디쯤이고 하는 데 대해 생각을 해야 하지만, 맨 선두에 있다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격차를 벌이는 데에만 신경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게 오늘 저의 가장 큰 목표였고, 실제로 제 생각보다 훨씬 쉽게 상황이 흘러갔습니다. 약 20분 간 맹렬하게 달린 끝에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모든 안전차량이 배치가 되어 갑자기 모든 일이 종료됐습니다. 그래서 이 날 레이스는 매우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머신은 완벽했고 전략에는 흠이 없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어려운 레이스가 어떻게 끝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레이스였습니다.

다음 몇 주 동안은 경기가 없습니다. 일부 테스트를 거칠 예정입니다. 그 후에는 유러피언 시즌의 첫 경기인 이몰라 서킷에서 만나게 됩니다. 언제나처럼 우리의 목표는 하나 입니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의 승리를 위해 완벽한 경기를 펼치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매직 넘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에서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의 시즌 3호 우승을 터뜨렸다. 그는 속도와 결단성 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며 드라이버 챔피언쉽 선두를 지켰다. 그는 맥라렌의 키미 라이코넨에 1.8초 앞질러 레이스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그 뒤로 도요타의 랄프 슈마허가 3윌를 기록했다. 지안카를로는 5위로 르노 팀에 점수를 보탰다. 그는 첫 레이스에서 문제가 있어 그리드에는 아쉽게도 오르지 못했다.

처음 스타트 때 그리드에 접근하던 맥라렌의 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스핀하면서 지안카를로를 치는 일이 일어났다. 두 번째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할 때 몬토야는 그리드에서 3위였고 지안카를로는 바로 그 뒤였는데 순위를 놓고 다퉈야만 했다.

페르난도와 폴시터인 젠슨 버튼은 첫 턴에서부터 치열한 싸움을 벌이면서 조은 출발을 했다. 페르난도는 버튼을 추월하려 했으나 브레이크에 막혔고 버튼은 계속 선두를 지켰다. 뒤에서는 크리스티안 클리엔이 니코 로즈버그와 충돌했으며, 펠리페 마사는 그 와중에 스핀되었다. 마사는 벽에 세게 부딪히면서 중도하차해야 했고, 로즈버그는 리타이어 되어 피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클리엔은 트랙에 남아 있었다.

마사의 페라리가 다시 복구되는 동안 두 번의 랩이 안전차량이 배치된 채로 진행됐고, 재출발 시 페르난도는 첫 코너에서 버튼을 득달같이 추월했다. 동시에 마크 웨버가 랄프 슈마허를 추월했으며 그 뒤로 도요타의 몬토야가 따랐다. 버튼을 추월한 페르난도가 버튼보다 약 3초간 앞선 가운데 라이코넨은 추월 기회를 엿보았다. 이후 추월하지 못하고 몇 번의 랩이 지나갔고, 클리엔이 리타이어되면서 두 번째 안전차량이 배치되었다. 재출발 시 키미는 1번 턴에서 기회를 잡았다.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키미는 그러나 브레이크가 걸렸고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랩 8에서는 토니오 리우지가 절묘하게 미하엘 슈마허의 안쪽으로 파고 들면서 8위로 올라섰다. 이 독일선수는 선두그룹에 진입이 어려운 상태였으나, 핏스탑이 시작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랩 18에서 첫 정차를 한 몬토야는 다음 랩에서 버튼과 피지켈라의 앞으로 나섰다. 버튼은 몬토야 앞으로 합류했으나 1번 턴에서 기회를 엿보던 몬토야가 버튼을 추월했다. 20 랩에서 페르난도는 첫 정차를 했으며 라이코넨은 21 랩에서 정차했다. 마크 웨버는 자신의 홈 그랑프리에서 선두그룹에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23 랩에서 머신이 정지할 때 충돌을 하는 쓴맛을 보게 되었다.

레이스 2부는 알론소가 필드 선두에서 나머지 선수들과 차이를 벌이려고 질주하는 가운데 전과 동일한 양상이 펼쳐졌다. 그는 여전히 다른 선수들과 2-3초 차이를 유지했다. 갑자기 미하엘 슈마허의 페라리가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버튼을 따라잡고 순위를 높였으나 포디움 경쟁에서는 밀렸다.

그러나 슈마허의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이 바래기 시작했다. 그는 많은 시간을 단축했고 그가 마지막 코너에서 기록한 시간은 약간의 놀라움을 유발했다. 그러나 그의 레이스는 벽을 들이 받는 것으로 끝났다. 그의 리타이어로 이 날 세 번째 안전차량이 배치되었고, 대부분 모든 머신들은 두 번째 혹은 마지막 정차를 해야 했다. 라이코넨은 새로운 프론트 윙을 장착했고 그 동안 몬토야는 뒤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재출발 시 알론소는 선두를 유지하면서 2위 그룹의 추격을 받고 있었다. 빠른 이들과 함께 코너들과 앨버트 파크의 직선코스를 따라 두 세 차량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토로 로소의 드라이버 토니오 리우지가 빌네브를 추월하려다가 컨트롤을 잃고 배리어를 들이 받는 사고가 일어났고 트랙에 더 많은 파편들이 흩어졌다. 때문에 마지막 네 번째 안전차량 배치가 있었다.

여기서부터 피날레 깃발까지는 주행이 단순했다. 비록 안전차량의 방해로 레이스 끝 몇 분 동안에 페르난도의 지배적인 선두주행이 방해를 받았지만 말이다. 후안 파블로 몬토야의 맥라렌이 손상을 입은 것처럼 보여 트랙을 벗어났고, 슈마허도 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레이스를 중단했다. 그러나 이 사고에서 맥라렌의 파편이 흩어지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안전차량 배치는 없었다.

페르난도는 이로써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 뒤로는 키미 라이코넨, 도요타의 랄프 슈마허가 조용하면서도 꾸준한 주행으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닉 하이드펠트가 4위, 지안 카를로 피지켈라 5위, 쟈끄 빌네브 6위 순이었다. 7위는 젠슨 버튼이었는데, 그의 혼다 엔진이 마지막 코너에서 불꽃을 날리며 연기를 내뿜었다. 루벤스 바리첼로가 터프한 레이스 끝에 7위라는 엄청난 보너스를 얻었으며, 마지막 포인트를 가져간 8위는 토로 로소의 스캇 스피드가 차지했다.

F1 경기는 다음 산마리노 그랑프리 전까지 3주의 휴지기를 가진 후 이몰라에서 유러피언 F1 시즌 첫 돛을 올린다.

챔피언쉽 이야기

페르난도 알론소가 챔피언쉽 초반 굳히기 우승으로 28포인트가 되면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바로 뒤에는 키미 라이코넨과 지안카를로 피지켈라가 14포인트 타이로 2위를 기록하면서 알론소와는 두 배 점수차를 보였다. 3위는 미하엘 슈마허와 젠슨 버튼이 11포인트 공동기록이다. 후안 파블로 몬토야는 9포인트 6위, 랄프 슈마허가 7포인트로 7위이다. BMW 드라이버 닉 하이드펠트와 자끄 빌네브는 5포인트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4포인트의 펠리페 마사는 마지막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는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이 단연 선두로 2위 라이벌과 19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르노팀은 총 42포인트, 그 뒤로 맥라렌 23포인트, 3위 페라리 15포인트 순이다. 4위의 혼다는 13포인트로 10포인트의 BMW 팀에 앞서 있으며, 도요타가 랄프 슈마허의 선전에 힘입어 6포인트로 7위이다. 윌리엄스가 5포인트 7위, 레드불과 토로 로소 팀이 각각 1포인트로 8위에 올랐다.

패덕 이모저모

엔트리 리스트: 2008년 F1 팀 엔트리 시한을 넘긴 가운데, FIA는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총 스물 두 팀을 전격 발표했다. 이는 현재 F1 팀의 두 배가 되는 수이다. 이 리스트에 새로 포함된 팀은 프로드라이브(Prodrive), 맥라렌 “B”, 디렉시브 등이 다시 돌아왔으며, 전 조던 사장인 에디 조던이 론칭한 팀, 전 미나르디 사장 폴 스터다트의 신생팀, 에디 어바인이 론칭하는 새로운 팀 등이 있다. 또한 GP2 시리즈의 수많은 팀들이 F1을 목표로 한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무성한 소문들: 멜버른에서부터 들려온 소문 중에서 맥라렌이 윌리엄스의 떠오르는 스타 니코 로즈버그를 빼내려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니코는 포뮬러 원에서 인상적인 데뷔를 했다.) 이제 막 시작한 상태에서 속단하긴 이르지만, 키미 라이코넨이 페라리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여전히 있고, 맥라렌 역사 상 로즈버그는 또 다른 신화로 남을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모든 당자사들이 어떤 언급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패덕의 의견은 윌리엄스가 최소 2010년까지는 니코를 팀에 잡아 둘 엄청난 조건의 계약을 했다는 것이 중평이다.

스터디의 귀환: 폴 스터다트는 F1 패덕에서는 언제가 논란의 대상이었다. 전 미나르디 팀의 회장이었던 그가 이번 시즌에는 토로 로소로 전향하면서 그는 늘 소동을 즐기는 것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는 2005년 말 F1을 떠난 이래 첫 귀환을 하면서 이번 주 패덕의 환영을 받았다. 운이 매우 좋은 것이 분명한 스터디는 자신이 얼마나 F1을 그리워 했었는지 소회를 밝히고 2008년 시즌에서 한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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