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화재 막는 법" BMW, 정공법 택했다.."리콜완료 차량 재발 無"
"차량화재 막는 법" BMW, 정공법 택했다.."리콜완료 차량 재발 無"
  • 김기홍
  • 승인 2019.08.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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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론을 뜨겁게 달군 BMW '화재 사태'로 인해 리콜을 받은 차량 중 재발한 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는 지난 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제1회 'BMW 오토 살롱(Auto Salon)'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BMW 오토 살롱은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행사다. 자동차 문화, 브랜드 이슈, 미래 테크놀로지와 함께 다양한 사회, 문화적 주제를 다루는 BMW만의 '미디어 살롱 문화'를 표방하는 행사다. 주제에 따라 다양한 정보 교류, 상호 토론식 세션, 현장 자료 및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번 오토 살롱에서는 BMW코리아가 지난 5년간 발생한 화재 요인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와 사례 이야기했다. 자동차 화재의 원인과 대처방법, 화재 예방을 위한 올바른 차량 관리법 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BMW 차량 화재 사고는 지난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였다. 지난해 7월14일까지 BMW 차량에서 20번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국토교통부는 이틀 뒤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 조사를 지시했다. BMW코리아도 같은 달 26일 디젤 차량 10만6317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안전진단에 들어갔다. 

10월에는 사전 예방 차원에서 리콜 대상 차종에 6만5000대를 추가했다. 1·2차 리콜 대상 차종은 모두 17만대로 국내 수입차 사상 최대 규모다. 올 1월에도 화재를 유발하지 않지만 내부 오염 가능성이 발견된 흡기다기관 문제를 해결하는 예방적 조치를 위해 흡기다기관 교체에 들어갔다. 리콜 대상차량은 70여개 차종 17만2000여대다.

BMW코리아는 BMW 오토살롱에서 8월6일 기준으로 안전진단 시행률은 99.2%(10만5651대), 1차 리콜 시행률은 97.7%(10만4093대), 2차 리콜 시행률은 96.8%(6만3788대), 흡기다기관 리콜 시행률은 93.5%(16만1144대)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안전진단 및 리콜을 알리기 위해 해당 차량 고객들에게 총 32회에 달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또 BMW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통해 56만2387건의 통화를 시도했다. 통화 성공건수는 24만4085건으로 집계됐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년여간 발생된 화재 원인을 자체 분석한 결과 EGR이요인 및 원인불명을 제외한 화재 대부분이 전손차량 임의 개조, 외부 수리, 엔진 튜닝, 외부 장착물, 부주의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를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외부 기기의 잘못된 설치로 인한 화재 비중이 50% ▲승인되지 않은 외부업체 이용, 불법 엔진 개조 등 잘못된 외부 수리로 인한 화재가 28% ▲수리를 통보했으나 수리를 하지 않은 채 운행 중 화재가 발생한 경우를 포함한 차랑 관리 부족이 17% ▲가연성 제품 발화 등 기타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5%를 차지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 BMW 차량 화재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는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BMW 차량 주차장 출입금지로 발생한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BMW 차량 출입을 금지한 주차장 관계자에게 화재 위험이 없다는 사실을 적극 해명하고 출입금지 푯말을 없애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BMW코리아는 이번 첫 번째 BMW 오토살롱을 시작으로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 발표하고 토론하는 특별한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특히 열린 소통 강화를 위해 신설한 오토살롱의 취지에 맞게 미디어와 일반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담론이 오고 가는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행사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