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가 테슬라 지분 매수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디이스의 측근인 폭스바겐 최고경영자 중 한 사람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디이스는 곧바로 지분 매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디이스는 폭스바겐이 테슬라의 배터리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역량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지분 취득을 위한 명분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분 취득이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폭스바겐 지배구조에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피에히와 포르쉐 등의 동의를 얻어야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과 관련된 한 은행가는 “디이스가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 전체를 매입하기 위해 약 300억 달러(한화 약 36조3000억원)을 지불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