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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18전] 알론소·마일드세븐-르노, 챔피언 타이틀 획득

[F1 18전] 알론소·마일드세븐-르노, 챔피언 타이틀 획득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10.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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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

페르난도의 메시지

와우! 드디어 해냈습니다! 또 다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번 챔피언쉽은 제가 경험했던 중 가장 힘든 타이틀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첫 출발은 매우 우수했지만 페라리가 도전에 뛰어들고 특히 미하엘이 이번 시즌 변수로 떠오르면서 아주 힘든 시즌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역사상 가장 뛰어난 드라이버 가운데 한 사람과 경쟁을 벌여 일궈낸 타이틀은 무엇보다 값집니다.

미하엘이 함께 참가한 레이스에서 두 번의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것은 저에게는 무척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의 첫 타이틀 이래 저 외에 단 세 명의 드라이버만이 챔피언쉽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12년 간 힐과 빌네브, 하키넨, 단 세 명입니다! 그들과 이름을 나란히 올리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포뮬러 원의 진정한 영웅인 슈마허와 레이스를 벌일 기회를 갖게 된 것 자체가 기쁨입니다. 그리고 그에 맞서 2년 연속 챔피언쉽을 이룬 것 또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기쁨은 저 뿐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팀 또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르노 F1 팀의 모든 구성원들은 이러한 영광을 누릴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들은 매우 충실히 일해왔으며, 제가 월드 챔피언이 될 기회를 허락한 데 대해 모두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이 팀과 동락하며 성공도 실패도 함께 나누었던 시간 동안 매우 행복했습니다. 우리는 늘 함께 생활했고 그들은 저에게 꿈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작별할 시간입니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과 저는 함께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일드 세븐과 미쉐린이 떠나고 저 또한 그럴 것 같습니다. 저는 2007년에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지만, 제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나 르노 포뮬러 원 팀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늘 잘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한 시간은 늘 기쁨이었습니다.

마사, 브라질 GP우승 / 페르난도와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 타이틀 획득!

펠리페 마사가 자신의 홈 관중들 앞에서 극적 우승을 일궈내었으나, 오늘밤 챔피언쉽 트로피의 주인공은 페르난도 알론소와 르노 F1 팀에게 돌아갔다.

펠리페 마사는 환호하는 자국의 관중들 앞에서 승리를 일궈내면서, 지난 1993년 아일턴 세나의 브라질 레이스 우승 이후 처음으로 홈 팬들에게 F1 우승을 선사했다.

은퇴한 영웅 미하엘 슈마허는 이날 그의 선수 인생 중 가장 빛나는 경기라 할만한 활약을 보여 주었다. 10위에서 출발한 그는 지지부진했던 오프닝 랩 이후 5위까지 올라섰으나, 타이어 펑크로 속도가 떨어졌다. 이 독일 영웅은 남은 레이스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 결국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레이스 중반까지 펠리페 마사가 폴포지션을 기록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고, 키미 라이코넨이 2위, 야노 트룰리가 3위였다. 미하엘 슈마허는 단호한 태도로 첫 코너들을 통과하면서 자기 앞의 두 BMW 선수들의 뒤를 추격했다. 세 번째 코너에서 슈마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BMW가 자리를 잡는 사이 노련한 솜씨로 이들을 추월했다.

다음 순간, 지안카를로 피지켈라는 턴1에서 5위 자리를 놓고 바리첼로를 추월했다. 그러나 그 일이 있고 바로 옐로우 깃발이 올라가고 안전 차량이 배치되었다. 니코 로즈버그에게 큰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젊은 독일 선수는 출발 시 그의 팀메이트 웨버의 리어윙이 제거되면서 그의 프론트 윙을 없앴고, 웨버가 정차하고 레이스에서 하차하자 로즈버그는 언덕에서 다운포스를 모두 잃고 엄청난 속도로 배리어에 충돌했다. 그는 밖으로 걸어 나왔지만 자존심에는 상처를 입었다.

로즈버그의 사고 전까지, 펠리페 마사를 필두로 라이코넨, 트룰리, 알론소, 피지켈라, 그리고 바리첼로를 추월한 미하엘 슈마허가 7위 순으로 대열을 이루고 있었다.

안전차량이 철수된 후 랩7에서 레이스가 재개되었다. 슈마허는 피지켈라를 필사로 추격하면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추월을 시도했다. 2 랩 후 레이스는 변화를 맞이했다. 첫 코너에서 슈마허는 피지켈라의 바깥 쪽으로 돌진했다. 그러나 이 둘의 엎치락 뒤치락 하는 첫 코너에서의 격돌은 슈마허의 패배로 끝이 났다. 그리고 그는 점점 더 느려졌다. 이 때 수많은 카메라들이 그에게 무슨 잘못이 일어났는지를 집중적으로 포착하였고, 그는 필드 절반을 그 상태로 지나갔다. 그의 왼쪽 뒷 타이어가 터지면서 펑크가 난 것이다.

그는 즉시 스탑했고 연료 주입 및 새 타이어로 갈아 끼웠다. 그는 꼴찌로 합류했고 그의 앞에 에베레스트만한 장벽이 있어 보였다.

랩 11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던 도요타의 랄프 슈마허와 야노 트룰리 두 선수가 리타이어 됐다. 그리고 같은 랩에서 선두의 펠리페 마사는 팀 메이트인 슈마허의 리어윙을 볼 수 있었다. 슈마허가 가야 할 길은 너무나 멀어 보였다.

3랩이 지나고 마사는 라이코넨과 10초 차이로 벌어졌으며, 그로부터 8랩이 더 지나고 나서 라이코넨과 피지켈라, 바리첼로 모두 핏스탑 했다.

랩 25에서 마사가 정차했고, 알론소는 그 후 2랩 후에, 그리고 쿠비카도 핏스탑했다. 선수가 28랩에서 핏스탑 했음에도 순서는 그대로 흘러갔다.

두 랩이 지나고 키미 라이코넨이 빠르게 속력을 잃어갔다. 젠슨 버튼이 이를 틈타 그를 추월했고 엄청난 전투가 펼쳐졌다. 이때 정차하고 있던 페드로 드 라 로사가 미처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알론소 3위, 버튼 4위, 라이코넨 5위 순으로 2.5초도 안 되는 동안 모든 것이 바뀌어 버렸다.

랩36에서 드 라 로사가 마지막으로 핏스탑 했고, 이 순간까지 슈마허는 믿을 수 없게도 10위까지 올라왔다. 그는 다음 랩에서 9위의 하이드펠트를 제쳤고, 쿠비카를 따라가면서는 엄청난 속도로 이 날의 패스트 랩을 기록했다.

핏스탑이 아직 끝나기도 전에 슈마허는 또 한번 추월을 해 이제 7위로 올라섰고, 전 팀메이트였던 루벤스 바리첼로의 뒤에 섰다. 엄청난 격돌 후 바리첼로가 핏스탑하고 슈마허가 다음 랩에서 뒤따랐다. 슈마허는 다시 바리첼로의 뒤로 합류했으나, 곧 그를 따돌렸고 이제 피지켈라의 뒤로 올라갔다.

단 10랩이 남은 상황에서, 마사를 선두로 알론소, 버튼, 라이코넨, 피지켈라, 슈마허, 바리첼로, 드 라 로사 순이었으나, 이 때 슈마허는 르노의 피지켈라에 단 0.3초 차이였으며, 매 코너마다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었다.

하지만 랩 59에서 슈마허가 속도를 잃었으나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기어 문제였을까? 아니면 또 다른 연료 문제? 전자장치? 그 자신 때문에?

하지만 확실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다시 속도를 회복하고 피지켈라를 다시 추월했다. 첫 코너에서 피지켈라를 강하게 압박하며, 넓게 돌면서 페라리에게 컨스트럭터 타이틀의 희망을 불어 오는 듯 했다.

몇 랩 후에 슈마허는 첫 턴에서 엄청난 움직임으로 라이코넨을 따라 잡았고, 이들은 밀리미터 차이로 나란히 달리다가 슈마허가 이 게임의 기선을 제압했다.

펠리페 마사는 고향 땅에서의 첫 우승을 기록했으며, 2003년 아일턴 세나 이후 브라질 인으로써는 첫 우승을 기록했다. 페르난도가 그에 19초 뒤진 2위, 젠슨 버튼이 3위 순이었다. 페르난도가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쉽을 이룩하는 순간이었다. 미하엘 슈마허는 4위, 라이코넨 5위, 피지켈라 6위 순이었다. 이로써 르노 F1 팀은 2년 연속 팀 챔피언에 올랐다. 바리첼로가 7위, 드 라 로사가 8위 순이었다.

2006년 F1 시즌은 이로써 막을 내렸다. 르노가 두 번째 타이틀, 페르난도 알론소가 연속 두 번째 타이틀을 나란히 거머 쥐었다. 그러나 이 월드 챔피언은 맥라렌으로 이적해 2007년을 맞이할 예정이다. 슈마허는 은퇴했고 새로운 드라이버가 등장할 예정이다. 많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처럼 2007년도 매우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 약속하고 있다.

챔피언쉽 이야기

시즌 막판 불리한 형세였음에도 불구, 페르난도 알론소와 마일드 세븐 포뮬러 원 팀이 센세이셔널한 챔피언쉽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두 번째 신화가 이루어졌다.

페르난도는 이번 시즌 13포인트 차로 슈마허를 제쳤으며, 펠리페 마사는 오늘의 우승으로 챔피언쉽 3위를 달성했다. 지안카를로는 72포인트로 챔피언쉽을 마감했으며, 그 뒤로 라이코넨 65 포인트, 버튼 56포인트 순으로 6위까지 기록했다. 루벤스 바리첼로가 30포인트로 시즌을 마감했으며, 시즌 중간 F1을 떠났던 후안 몬토야가 26포인트로 8위에 랭크 되었다. BMW의 닉 하이드펠트는 9위, 랄프 슈마허는 20포인트로 탑 텐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쉽에서는 마일드 세븐 RF1 팀이 206포인트로 영예의 챔피언을 달성했으며, 페라리는 201포인트로 5점 차 2위였다. 맥라렌은 110포인트로 3위로 기록됐으며, 혼다는 86포인트로 4위였다. 이 일본 팀은 바로 아래 5위인 BMW에 무려 50포인트나 앞섰다. 사우버가 36포인트, 그에 1점 뒤진 도요타 35포인트 순이었다. 레드불은 16포인트로 7위, 윌리엄스 11, 그 뒤로 10점 뒤진 토로 로소는 단 1포인트 순이었다.

패덕 이모저모

한 시대의 종결: 미하엘 슈마허…미쉐린…코스워스…이들 셋 모두 그 동안의 충직한 임무를 다한 후 앞으로는 포뮬러 원의 경기장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슈마허는 그가 바랬던 대로 마지막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그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전부 발휘해 보였다. 미쉐린은 알론소의 드라이버 챔피언쉽 우승, 르노 팀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획득으로 보다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포뮬러 원의 현존하는 꿈이었던 코스워스는 두 대의 윌리엄스 머신이 중도하차 하는 안타까운 최후를 맺었다.

새롭게 재편성되는 F1: 2007년 F1은 많은 것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는 맥라렌으로 라이코넨은 페라리, 웨버는 레드불로 옮긴다. 다음 시즌에는 누가 챔피언이 될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 하다. 2007년 시즌에는 대대적인 이동이 있을 것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GP2 시리즈 챔피언 루이스 해밀튼이 알론소와 함께 파트너로 맥라렌에 합류할 예정이며, 페라리는 마사와 라이코넨이 명콤비를 이룰 것으로 예고되어 있다. 한편 르노에서는 피지켈라와 함께 뛸 선수로 하이키 코발라이넨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핀란드 선수인 코발라이넨은 알론소를 대체할만한 인재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으로, 현재 다음 시즌 또 다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 현재는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드라이버들은 계속 테스트를 하고, 마지막 계약서에 서명하기까지 설전과 토론이 이어진다. 이는 겨울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내년 초까지는 레이스가 없을 예정이지만, 드라이버들은 내년 시즌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출전할 곳을 찾기 위해 세계 각 테스트 트랙을 돌면서 내년 2007년 F1의 진용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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