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코리아는 세계 3대 자동차경주 대회 중 하나인 FIA GT3 유러피언 챔피언십에 출전할 레이싱카 ‘재규어 XKR GT3’의 첫 디자인을 13일 공개했다.

재규어 XKR GT3 레이싱카는 유럽의 아펙스 모터스포츠(Apex Motorsport)가 디자인을 맡았고, 2007시즌인 FIA GT3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재규어 XKR GT3는 현재 차체 섀시와 롤케이지(Roll Cage: 차량이 전복될 경우를 대비해 차체의 내부에 파이프로 보호 프레임을 설치하는 것) 완성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초 FIA 공식 성능평가를 하기 전인 올 12월에 성능 시운전을 마칠 예정이다.

재규어가 속한 PAG그룹의 커뮤니케이션과 PR를 맡고 있는 스튜어트 디블(Stuart Dyble) 부사장은 “재규어 XKR 레이싱카 출시와 관련해 벌써부터 일반인과 언론의 관심이 대단하다”며, “이번 XKR GT3 개발은 재규어 XK의 60여년 레이싱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XKR GT3 레이싱카 개발을 이끈 팀 매니저 데이브 워드(Dave Ward)는 “재규어 XKR 레이싱카는 뛰어난 디자인과 경량 차체 구조를 겸비해 GT3 경주에 매우 이상적인 자동차”라며 “강력한 알루미늄 차체에 롤케이지를 추가한 섀시로, 경쟁 차종 중 최고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FIA GT3 유러피언 챔피언십은 내년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엄 등 유럽 6개국을 순회하며 투레이스(Two Race)로 12전의 경기가 펼쳐진다. 람보르기니 갈라도, 페라리 430, 포르쉐 997, 닷지 바이퍼 쿠페, 마세라티 그란스포 라이트 등 400~500마력의 슈퍼카 40여대가 출전한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재규어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