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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초의 포뮬러원 부자 카레이서 머지않아

일본 최초의 포뮬러원 부자 카레이서 머지않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11.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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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F1드라이버 나카지마 사토루의 아들 카즈키, 윌리엄스F1팀과 계약

아시아 최초의 전 F1드라이버 출신 나카지마 사토루(53)의 아들 나카지마 카즈키(21·일본, 사진)가 영국의 F1 명문 레이싱팀 윌리엄스를 통해 테스트드라이버로 포뮬러원(F1)에 진출했다.

2007시즌부터 윌리엄스의 세컨드테스트드라이버로 활동하게 될 카즈키는 퍼스트테스트드라이버인 나레인 카디키얀(인도)과 함께 내년 시즌에 도요타 엔진을 얹을 윌리엄스 FW29 머신 개발과 테스트에 참여하게 된다. 또 2008년 윌리엄스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 내년에는 F1 실전준비를 위한 GP2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출전한다.

1985년생인 카즈키는 87년부터 91년까지 로터스, 티렐 등 명문 팀 소속으로 F1에서 활약했던 나카지마 사토루의 아들이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후광을 받지 않고 순수 자신의 실력으로 최고무대에 올라섰다. 야마하 워크스 카트드라이버를 거쳐 포뮬러도요타레이싱스쿨을 통해 장학생으로 뽑혀 포뮬러도요타시리즈에서 챔피언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일본F3와 수퍼GT GT300클래스 등에서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맹활약하며 실력을 쌓았다.

▲ 윌리엄스F1팀 대표인 프랭크 윌리엄스(사진 오른쪽)와 일본의 영건 나카지마 카즈키(왼쪽)가 F1머신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도요타가 적극 지원하고 있는 카즈키는 도요타 영 드라이버 프로그램인 ‘TDP’(Toyota young Drivers Program)의 유럽진출 전략에 따라 올해 유로F3와 얼마 전 GP2 시리즈까지 출전했다. TDP 출신이 F1 테스트드라이버로 진출한 것은 카즈키가 처음이다.

F1 명문팀으로 꼽히는 윌리엄스는 올해 11개 팀 중 8위를 기록, 30년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내년시즌에는 도요타 엔진을 얹어 옛 명성 부활을 꿈꾸고 있다.

팀 대표인 프랭크 윌리엄스는 “카즈키는 카트와 포뮬러 경력을 통해 자신의 잠재성을 증명했다. 평소 성격이나 행동 등 레이스 외적인 부분도 좋다. F1 테스트역할을 맡기에 필요한 요건들을 갖췄다”며 새 드라이버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나카지마 카즈키는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극적인 목표는 F1과 윌리엄스라는 명문팀 진출이다. 이런 기회가 나에게 와줘 너무 기쁘다. 내년에는 팀이 도요타 엔진으로 교체하는 만큼 내가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또 TDP 드라이버로서 처음으로 F1에 진출한 것 또한 크나큰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강민재 카레이서겸·대학생명예기자, goformula@hotmail.com, 사진=윌리엄스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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