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스포츠닷컴은 ING-르노F1팀의 퍼스트드라이버인 쟌카를로 피지켈라(사진 위)가 자신 또는 동료인 헤이키 코발라이넨이 유리한 고지에 설 경우 시즌 초반부터 두 드라이버 중 한 명을 밀어주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피지켈라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시즌 초반부터 설 자리를 잃었고, 이전 동료인 페르난도 알론소를 밀어주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래서 그는 르노가 올해도 그와 유사한 작전을 다시 구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오토스포츠닷컴은 전했다.

피지켈라는 올시즌 초반 주어진 모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그 때문이고, 만약 르노가 한 명의 드라이버에게 중점을 두게 되면 바로 자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코발라이넨을 얕보고 있지는 않다. 피지켈라는 “중요한 것은 개막전에서 좋은 스타트를 하는 것이고, 꾸준히 포인트를 획득하며 계속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우리는 르노가 타이틀 획득을 위해 둘 중 누구를 밀어주기로 결정했는지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이 지난 2년간 있었던 방식이고 그 전략은 행해졌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선택된 것은 내가 아니었다. 두고 보면 안다. 3~4경기가 끝난 후, 둘 중 한 명이 득점에서 다른 한 명을 앞섰다면 르노는 결정할 것이다.”

ING-르노F1팀은 테스트 기간 동안 선두에 나서지 못했지만 피지켈라는 새로운 에어로다이나믹 부품들이 시즌이 시작되기 전 퍼포먼스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당연히 치루는 댓가임을 확신하고 있다.

“지금 우리의 페이스는 시즌 중 최고의 상태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R27은 가장 중요한 바레인에서의 6일간의 테스트 기간에 맞춰 완벽히 완성될 것”이라고 피지켈라는 말했다.

“어떤 점에서 우리가 다른 팀들과 차이가 나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몽멜로(Montmelo)에서 우린 퍼포먼스를 증가시킨 새로운 윙 장착했는데도 페라리보다 느렸다. 하지만 테스트를 분석하는 것은 신중함을 요한다. 여러분은 단지 경쟁자의 능력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

“테스트 당시 다른 팀이 얼마만큼의 연료를 사용했는지 가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우리에 비해서, 발렌시아 테스트 때 맥라렌이 무서운 결과를 보여줄 때 페라리는 미치지도 않은 먼 곳에서 발버둥 쳤다. 몽멜로에서 페라리가 앞서 있을 때, 맥라렌은 우리와 페이스가 비슷했다.”고 말했다.

/강민재·대학생명예기자 goformula@hotmail.com, 사진=ING-르노F1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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