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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GT머신은 포뮬러카 파이프프레임으로 설계

수퍼GT머신은 포뮬러카 파이프프레임으로 설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3.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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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명문팀 길조보산 현역 미캐닉 김경모씨 ‘수퍼GT의 모든 것’ 연재

안녕하세요^^ 홀홀 단신 일본에 건너가 수퍼GT챔피언십 300클래스에서 현지인과 함께 현역 미캐닉으로 활동하고 있는 토종 김경모(30)입니다. 저는 3년째 일본의 명문팀인 길조보산&APR에서 일하고 있고요. 한국의 모터스포츠 팬들과 ‘수퍼GT챔피언십의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자 연재를 시작합니다. 연재하는 동안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많은 이해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저의 짧은 지식이 한국모터스포츠 발전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세계 3대 투어링카 레이스인 2007시즌 수퍼GT챔피언십 개막전(18일)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수퍼GT챔피언십은 불과 3년 전만해도 일본 최고의 투어링카 레이스였던 JGTC(전 일본 GT 챔피언십)로 불렸지만 2005시즌부터는 세계화를 표명하며 대회명을 새롭게 탈바꿈 했다.

수퍼GT는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원정 레이스를 포함해 연간 7~9전의 일정으로 치러졌으나, 지난해 시즌부터 스즈카1000km레이스가 대회 일정에 포함되면서 총 9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결승 레이스는 보통 300km 레이스로 펼쳐지는데, 특히 스즈카1000km레이스와 후지스피드웨이500km레이스는 세계 3대 투어링카 내구레이스로 손꼽힐 정도로 수준 높은 대회이다. 매년 포뮬러원(F1)이 열리는 말레이시아 세팡국제서킷에서도 수퍼GT가 열리며 본격적으로 해외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수퍼GT에 참가하는 머신은 파이프프레임으로 설계되어 포뮬러카와 비슷한 구조를 하고 있지만 겉모습은 보통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시판차량의 모습을 하고 있다. 수퍼GT 클래스는 500과 300 두 개의 클래스로 나누는데 이 숫자는 엔진마력제한을 의미하지만 대부분 약간의 수치를 넘고 있다. 단지 GTA(GT Association)라는 경기협회에서 차량제원과 엔진성능에 따라 최대한 동등한 입장에서 레이스에 임할 수 있도록 성능제한규정을 만들어 팀들이 따르고 있다.

대회 최고종목인 500클래스는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메이커 3사가 개발과 투자를 통해 워크스팀을 중심으로 참가하고 있다. 300클래스는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외국 자동차메이커와 일본 내 수제 차량(VIMAC) 등 다양한 메이커와 차종이 참가하며, 경주차와 레이스를 좋아하는 스폰서 등의 지원을 통해 운영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팀들이 참가한다.

경기 진행은 이틀 동안 예선 2회와 결승을 한 번 치른다. 예선은 500과 300클래스가 두 번에 걸쳐 혼합 주행을 실시하며, 이 중 각 클래스별로 가장 빠른 기록을 낸 상위 10개 팀은 수퍼랩을 통해 최종 결승그리드를 정한다. 결승 스타트는 롤링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되면 두 클래스가 혼주로 진행된다. 결승 종료 기준은 500클래스 선두가 지정된 랩을 다 돌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게 되면 피니시라인 통과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지며, 그에 따라 300클래스도 함께 종료된다.

수퍼GT는 경기장에서 실제로 보면 최고시속 300km/h를 넘나드는 빠른 속도로 달리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한다. 지난 시즌에 열린 수퍼GT의 간단한 다이제스티브 영상과 레이스 후 기자회견 영상은 인터넷 http://supergt.jp/newsmovie/index.htm 을 통해 볼 수 있다. 사이트가 일본어로 되어 있으나 경기 일정별로 정리돼 있고, 이해하기 쉬운 한자로 되어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수퍼GT에 대해 이해하시기 어려운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신 네티즌들께서는 필자의 메일로 보내시면 궁금증을 해결해주겠다.

▲ 일본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수퍼GT 대회에서 최고의 엔지니어가 꿈인 김경모씨.

/글 김경모(길조보산팀 미캐닉 팀장) kyungmo_kim@hotmail.com, 정리=강민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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