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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2, 벨기에 경기중 충돌사고로 드라이버 사망

포뮬러2, 벨기에 경기중 충돌사고로 드라이버 사망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9.02 11:24
  • 수정 2019.09.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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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2(F2) 자동차경주에서 5년만에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레이스 도중 사망한 드라이버는 프랑스의 23세 유망주 드라이버 앙투안 위베르(BWT 아든팀)다.

위베르의 경주차는 1일(한국시간) 벨기에 스타벨로의 스파 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2019 F2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다른 경주차 한대, 그리고 방호벽에 충돌하면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함께 충돌이 일어났던 선수는 미국 출신 드라이버 후안 마누엘 코레아(20)이다.

경기가 시작되고 두번째 랩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레이스 초반이라 누구도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다.

본격적인 속도경쟁이 시작됐고, 시속 270km 가량으로 고속구간에 접어든 구간이었다. 사망한 위베르는 먼저 중심을 잃고 펜스에 1차 충격했다. 앞서가던 트라이던트(이탈리아)팀 줄리아노 알레시의 경주차가 중심을 잃자 이를 피하려다 펜스에 부딪힌 것.

방호벽을 들이받은 위베르가 다시 트랙 방향으로 튀어나왔고, 하필 뒤에서 고속 주행하던 코레아가 그대로 위베르의 측면을 들이받았다.

결국 방호벽과 상대차에 잇달아 들이받히면서 충격은 더 컸을 것으로 보여진다. 위베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포뮬러 대회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4년 10월 F1 일본 그랑프리 때 운명을 달리한 비앙키(프랑스)에 이어 5년 만이다.

그간 F1 등 대부분 포뮬러 레이스에는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해 머리 윗부분에 둥근 안전바를 설치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하지만 심한 충돌은 사망사고를 막을 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F2에는 포뮬러원으로 오르기 위한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여있다.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 믹 F2에 출전하며 F1 데뷔를 준비중이다.

F1 조직위 등 세계 자동차경주업계는 위베르의 명복을 비는 메세지를 SNS 등을 통해 내놓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WT 아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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