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 측이 한국의 한국지엠 노조에 경고를 날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22일 방한한 줄리언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지엠 임직원과 만나 “노조가 파업을 계속해 생산차질이 발생하면 물량 일부를 다른 국가에 뺏길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국내 생산시설을 10년 이상 유지하기로 정부와 약속한 바 있지만 생산물량의 할당은 줄어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과 있을 교섭기간의 결과에 따라 8시간 전면 파업 등에 나설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통상임금, 성과급, 격려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적자를 봤던 기간은 인상이 불가하다는 사측이 지속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에는 8천억원의 세금이 투입된 바 있다.
한편 한국지엠 부평1공장은 내년부터 신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한다. 트랙스는 부평2공장으로 옮겨서 생산될 예정인데, 이 두 모델은 국내에선 안 팔면 그만이지만 수출물량에 대해서는 미국 GM 본사가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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