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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1 그랑프리 6억여 명이 TV로 봤다

지난해 F1 그랑프리 6억여 명이 TV로 봤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5.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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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 2006년 방송 통계조사 발표…총185개국 10,600시간 방송

2006년 한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5억 8,800만 명이 포뮬러원 그랑프리(Formula One Grand Prix, F1 GP)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F1의 중계권 및 재정 부문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rmula One Management, FOM)가 발표한 ‘2006 포뮬러원 글로벌 브로드캐스트 리포트(2006 Formula OneTM Global Broadcast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F1 경기를 생방송 또는 녹화방송으로 시청한 인구가 5억 8,800만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또한 2006년 한 해 전세계 185개국에서 모두 10,600시간의 F1 관련 프로그램이 편성되었으며 그 중 4,555시간이 생방송 프로그램이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양의 방송이 편성되었던 독일의 경우 총 800시간을 F1 텔레비전 중계에 할애했다. 이는 18개국에서 열린 각 경기마다 평균 44시간을 중계했다는 이야기다. 중국의 경우 한 경기(중국 그랑프리)를 276시간 방영해 경기당 중계 시간에서 탑을 차지했다.

F1 그랑프리는 시청률 면에서도 다른 종목 스포츠를 압도했다. 지난해 독일의 연평균 F1 방송 시청자수는 750여 만 명으로 축구 챔피언스 리그의 평균 시청자(600만 명)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로 F1 연평균 시청자수(1,100만 명)가 챔피언스 리그(500만 명)보다 많았다.

이와 같은 엄청난 양의 방송시간과 시청자수는 F1의 전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F1의 보도 기술 또한 발전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특히 2006년 시즌에는 여러 가지 새로운 방송 기술을 선보였다. 드라이버들의 현재 순위와 에이팩스(코너) 통과 속도를 실시간으로 알려 주고 타이어 교체나 주유를 위해 피트(Pit)에 정차하고 있는 머신과 트랙에서 레이스 중인 경쟁 머신의 상황을 한 눈에 비교해 보여 줄뿐 아니라 예상 순위까지 그래프를 통해 정리해 주는 등 다양한 기법이 동원되었다.

디지털 온보드 시스템(Digital On Board System)도 강화되었다. 2006년 F1 중계에는 일상적인 중계 카메라 40여대 외에 머신마다 6개의 소형 카메라가 추가로 설치되었다. 이에 따라 날씨나 지형에 구애 받지 않고 입체적인 각도로 영상을 송출하게 된 점도 눈에 띄는 개선 사항의 하나다. 신기술의 도입으로 시청자들은 방송 카메라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머신을 몰 고 있는 듯, 드라이버의 눈으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도 새로운 라디오 중계 시스템이 더해져 팀과 드라이버의 작전 교신 내용까지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FOM의 버니 에클레스톤(Bernie Ecclestone) 회장은 “최근의 시청률 조사 결과는 F1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글로벌 스포츠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드라이버 라인업의 커다란 변화로 우승자를 예측하기 더욱 힘들어진 2007년 시즌에는 더 한층 발전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F1 한국 그랑프리 운영사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의 정영조 대표는 “이제 F1의 방송 기술은 단순한 경기 촬영을 넘어, 시청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2010년 한국 그랑프리 때에는 레이스를 박진감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는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06 포뮬러원 글로벌 브로드캐스트 리포트 요약

- 시즌 내 전세계의 F1 시청자 수는 5억 8,800만 명을 넘어섰다.
- 시즌 내 F1이 생방송 또는 녹화방송으로 중계된 나라는 모두 185개국이다.
- 시즌 내 16개국에서 열린 18개 경기에 대한 전체 방송 제공 분량은 모두 144시간이다.
- 시즌 내 전세계 F1 관련 방송 시간(F1 단독 편성)은 모두 10,600시간이다.
- 시즌 내 전세계 F1 관련 생방송 시간은 모두 4,555시간이며, 그 중 2,500시간이 경기 장면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 독일은 모두 800여 시간의 F1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 각 경기당 평균 44시간을 중계함으로써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시간을 F1 방송에 할애했다.
- 중국은 모두 276시간을 자국 그랑프리 방송에 할애, 경기당 방송시간에서 탑을 차지했다.
- 유럽 상위 5개 마켓(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에서 F1 총 시청률은 62%를 기록했다.

■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rmula One Management, FOM)


F1과 관련된 모든 미디어 관계 및 재정 문제들을 관장하는 법인 조직으로 버니 에클레스톤(Bernie Ecclestone)이 대표를 맡고 있다. 전세계 F1의 미디어와 프로모션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F1에 대한 상업상의 권리들을 보유하고 있다. F1의 행정업무를 관장하는 비영리 기관인 FI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와 협조 하에 경기에 대한 계획과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다.

■ KAVO(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 Korea Auto Valley Operation)


F1 그랑프리의 한국 공식 매니지먼트사로 전라남도 지분 참여로 설립된 제3섹터 특수목적법인이다. 2006년 9월13일 정식 설립되어 코리아 인터내셔날 서킷 건설, F1 한국 그랑프리운영을 비롯한 각종 모터스포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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