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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OCI 손잡고 전기차 폐배터리 ESS 재활용 사업 진출

현대차그룹, OCI 손잡고 전기차 폐배터리 ESS 재활용 사업 진출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9.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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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북미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발전 사업모델 발굴을 개시한다.

이번 사업을 위한 파트너사는 OCI다. OCI는 2012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중국 등 주요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어, 파트너사로서 우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를 한국 공주시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OCI의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 양사가 함께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란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송∙배전, 가정 및 산업용 등 다양하게 활용돼 전력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연 환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지속성이 떨어지고 발전이 일정하지 않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사용되는 필수 장치다. 특히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 전력저장원인 에너지저장장치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접어든 전기차 시장과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유망 산업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은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가장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방안 중 하나가 에너지 저장장치"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력 증진뿐 아니라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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