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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본격 생산…"2022년까지 60억유로 투자"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본격 생산…"2022년까지 60억유로 투자"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9.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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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AG는 9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팩토리를 공식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타이칸 및 전동화에 최적화된 비스포크 생산 시설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간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높은 수준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타이칸 생산 역시 이미 탄소 중립화 공정을 따른다"라며 "브랜드 심장을 상징하는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의 타이칸 팩토리 오픈을 통해 포르쉐의 강력한 헤리티지가 미래와도 연결된다"고 했다.

포르쉐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션 E 콘셉트'를 처음 공개한 이후, 48개월의 기간을 거쳐 고객에게 인도할 첫 번째 타이칸 차량 생산에 돌입했다. 타이칸 팩토리는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 

알브레히트 라이몰드(Albrecht Reimold) 포르쉐 AG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는 "파리 기후 협정의 감축 목표를 철저히 지키고 있으며, 환경적으로 유해한 배출가스를 줄여야 하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포르쉐의 지속 가능성 전략은 탈 탄소화를 넘어, 환경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없는 '제로 임팩트 팩토리(Zero Impact Factory)'의 목표까지 추구한다"고 했다.

타이칸은 자동차 생산의 새로운 지평을 예고한다. 생산 방식 또한 네트워크화되고 유연해진다. 포르쉐는 기존 컨베이어 벨트 대신 자동화된 차량 안내 시스템을 사용해 부품과 차량을 운반한다. 알브레히트 라이몰드는 "이 같은 새로운 시대로의 여정을 우리는 '포르쉐 생산 4.0'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기계화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 된다"면서 "하지만 포르쉐는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직원들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기며, 결국 우리는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차량을 만들어 나간다"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타이칸 생산으로 주펜하우젠 부지에서 15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동화를 통해 고용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 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을 준비하면서 전 직원이 전동화의 독특한 특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전례 없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특히 포르쉐는 2022년까지 총 60억유로 이상을 전동화에 투자한다. 이미 새로운 생산 시설 건설에만 총 7억유로를 투입했으며, 현 8세대 911이 생산되는 새로운 판금 공장에 10억유로를 투자했다. 새로운 생산 시설은 2도어 스포츠카 생산도 지원하며, 역사적인 주펜하우젠 조립 라인에서는 매일 250대의 911 및 718 시리즈가 생산된다.

안드레아스 쇼이어(Andreas Scheuer) 독일 연방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부 장관은 "전동화 및 탄소 중립 생산으로 1500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한 포르쉐는 전기 드라이브와 독일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제조사와 고객 모두가 기술과 경험을 통해 혜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빠른 시일 내에 도로 위에 전기차가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 4일,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북미, 중국, 유럽 3개 대륙에서 동시에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으며, 오는 22일까지 개최되는 제 68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포르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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