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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최명길, 독일 F3 또 우승 ‘코리안 돌풍’

입양아 최명길, 독일 F3 또 우승 ‘코리안 돌풍’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9.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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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라운드 완벽한 폴투피니시, 시즌 2승째 올려…3일 우승컵 안고 입국

14라운드 완벽한 폴투피니시, 시즌 2승째 올려…3일 우승컵 안고 입국

네덜란드의 한국인 입양아 최명길(22·리카르도 브루인스 최)이 독일 포뮬러3(F3) 자동차경주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명길은 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센(1주, 4.555km)에서 바바리아 챔프카 그랑프리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 독일 F3 14라운드에서 25분22초461의 기록으로 예선 1위이자 결승 1위인 폴투윈을 거뒀다. 지난 7월 7라운드에서 우승을 한 이후 2개월 여 만에 다시 시상대 정상에 우뚝 섰다.

대회 첫 폴투윈을 차지한 최명길은 전날 열린 13라운드에서도 예선 1위로 결승에 나섰지만 스타트 실수로 7위까지 밀렸다가 5위로 다소 부진해 2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2일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시즌 2승째를 챙긴 최명길은 득점 81점으로 니코 베르동크(벨기에)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최명길의 에이전트사인 토탈매니지먼트인터내셔널(TMI) 측은 “세계 수준의 포뮬러 대회 중 하나인 챔프카 레이스와 함께 열린 이번 대회서 최명길이 우승을 차지해 챔프카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생후 4개월 때 네덜란드로 입양된 최명길은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독일 F3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단군’ ‘이순신’ ‘광개토대왕’ 등 한국 위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머신을 몰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F3는 포뮬러 자동차경주의 최고봉인 F1(8기통 2400cc)으로 가는 전 단계로 4기통 2000㏄급 머신끼리 경쟁을 벌이는 대회다.

최명길은 14라운드 마친 직후 우승컵을 안고 공항으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3일 오전 11시 45분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이번 방문에서 친부모를 찾을 계획이라고 TMI 측이 밝혔다.

▲ 최명길은 2일(한국시간) 제 2의 모국인 네덜란드 아센 서킷에서 열린 독일 F3 14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www.formel3.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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