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메르세데스)이 2007 포뮬러원(F1)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흑인 사상 첫 시리즈 챔피언을 향해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해밀턴은 30일 일본 시즈오카 후지 스피드웨이(1주 4.563km)에서 14만 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시즌 15라운드 결승에서 총 67바퀴를 2시간00분34초57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와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해밀턴은 이런 악조건에서도 시종일관 안정된 주행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8.3초 뒤진 하이키 코발라이넨(핀란드·르노)이 차지했고, 3위는 키미 라이코넨(핀란드·페라리)이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해밀턴은 이날 우승에 힘입어 승점 10점을 보태 드라이버 점수 107점을 획득, 팀 동료인 2년연속(05~06) F1챔피언인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와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해밀턴은 만 22세 9개월이 되는 중국 그랑프리에서 사상 최초로 루키가 데뷔 첫 해 시리즈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2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던 알론소는 41랩째 사고로 리타이어하며 3년 연속 종합우승에서 멀어졌다.

올시즌 F1 대회 16라운드는 이달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맥라렌-메르세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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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FORMULA 1 Fuji Television Japanese Grand Prix
Pos No Driver Team Laps Time/Retired Grid Pts
1 2 Lewis Hamilton McLaren-Mercedes 67 2:00:34.579 1 10
2 4 Heikki Kovalainen Renault 67 +8.3 secs 11 8
3 6 Kimi RAikkonen Ferrari 67 +9.4 secs 3 6
4 14 David Coulthard Red Bull-Renault 67 +20.2 secs 12 5
5 3 Giancarlo Fisichella Renault 67 +38.8 secs 10 4
6 5 Felipe Massa Ferrari 67 +49.0 secs 4 3
7 10 Robert Kubica BMW 67 +49.2 secs 9 2
8 20 Adrian Sutil Spyker-Ferrari 67 +60.1 secs 19 1
9 18 Vitantonio Liuzzi STR-Ferrari 67 +80.6 secs 22
10 8 Rubens Barrichello Honda 67 +88.3 secs 16
11 7 Jenson Button Honda 66 Suspension damage 6
12 21 Sakon Yamamoto Spyker-Ferrari 66 +1 Lap 21
13 12 Jarno Trulli Toyota 66 +1 Lap 13
14 9 Nick Heidfeld BMW 65 Technical 5
15 22 Takuma Sato Super Aguri-Honda 65 Collision 20
Ret 11 Ralf Schumacher Toyota 55 Puncture 14
Ret 23 Anthony Davidson Super Aguri-Honda 54 Throttle sensor 18
Ret 16 Nico Rosberg Williams-Toyota 49 Electronics 15
Ret 19 Sebastian Vettel STR-Ferrari 46 Collision 8
Ret 15 Mark Webber Red Bull-Renault 45 Collision 7
Ret 1 Fernando Alonso McLaren-Mercedes 41 Accident 2
Ret 17 Alexander Wurz Williams-Toyota 19 Collision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