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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롬, 'F1 황제’ 슈마허 꺾고 '스피드킹' 등극

엑스트롬, 'F1 황제’ 슈마허 꺾고 '스피드킹' 등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12.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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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레이스오브챔피언즈 2년연속 우승…슈마허를 2-1로 제쳐

‘세계에서 누가 제일 빠르냐’는 궁금증을 풀기 위한 단순한 경기다. 각기 다른 차를 몰던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서 1대1로 맞붙는다. 같은 차로 같은 코스를 달린 뒤 승자는 살아남고 패자는 탈락한다.

DTM(독일투어링카선수권)과 WRC(월드랠리챔피언십) 드라이버인 마티아스 엑스트롬(스웨덴)이 '스피드킹'에 올랐다. 엑스트롬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 결승에서 슈마허를 따돌리고 2년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스오브챔피언스 대회는 포뮬러 원(F1), 나스카, 월드 투어링 카, 챔프카 등 세계적인 레이스에서 활약하는 드라이버 16명을 한데 모아 스피드를 겨루는 올스타전 형식의 자선 경기다.

2004년 트랙을 떠난 슈마허의 출전에 큰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엑스트롬은 3전 2선승제로 열린 결승에서 슈마허를 2-1로 제치고 우승샴페인을 터뜨렸다.

엑스트롬은 "선수들이나 관중 모두 즐거운 레이스임에 틀림없다"며 "하지만 운전대를 잡는 순간 무조건 빨라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즐거운 축제에서 주인공이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또 슈마허는 "우리 모두는 이 곳에 즐기기 위해 왔다. 타이틀이 걸린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면서 "이긴다면 좋지만 그렇지 못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국가 대항전에서는 슈마허와 세바스티안 베텔이 짝을 이룬 독일이 결승에서 핀란드를 꺾고 우승했다. 핀란드에는 2008 시즌부터 맥라렌-메르세데스에서 뛰게 된 F1 드라이버 헤이키 코발라이넨과 마커스 그뢴헬름이 출전했다.

경기가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은 1966년 월드컵축구 결승전이 열린 곳으로 이번 대회를 위해 임시로 아스팔트 서킷을 깔았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이스오브챔피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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