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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회장 "한국 카메이커 F1 GP 참가 바란다"

버니 회장 "한국 카메이커 F1 GP 참가 바란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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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 통신사 SID 보도 "현대 등 한국기업과 함께 해보고 싶다"

"F1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다음 카메이커는 한국의 회사가 되길 바란다."

'F1의 대부'이자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사)의 버니 에클스턴(사진) 회장이 한국 완성차메이커의 F1참여를 촉구했다. 독일 스포츠 전문 통신사인 SID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인터뷰 내용을 실어 주목이 되고 있다.

SID는 F1 그랑프리에는 현재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BMW 등 6개의 유럽 카메이커와 일본의 도요타, 혼다가 참가하고 있지만 세계 자동차생산국 제 5위의 나라인 한국 자동차메이커가 F1에 들어오기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나이 77세인 버니는 "이제 한국 기업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SID는 전했다.

한국의 자동차메이커로는 현대, 기아, 대우등이 있다. 역시 현대기아자동차를 겨냥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현대와 기아는 분리된 기업이지만 사실상 한지붕 두가족이기에 F1과 같은 초대형 대회참가에 있어서는 두 회사를 별도로 볼 수 없다. 대우는 미국기업인 GM과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회사이기에 결국 현대기아차의 F1참여를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의 F1 진출 가능성은 피하지 못할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기업 보호장치로 수입차 고관세 정책을 펼쳐왔지만 한미 FTA, 한일 FTA, 한중 FTA 타결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더이상 수입차와의 자유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의 공식스폰서로서 많은 투자를 해왔고, 이와 연계해 F1무대에도 나서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3~4년 전부터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빌 보헤(Automobile Woche)지 등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010년부터 포뮬러 원 세계 선수권 시리즈에 출전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F1은 UN협력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자동차경주 대회로 관중 및 시청자 규모와 경제 파급력 등에서 올림픽,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다. 특히 한국의 전라남도에서 오는 2010년부터 7년간 개최가 확정되며 개최준비가 진행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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