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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개막전 우승 '월드 챔피언 타이틀' 시동

루이스 해밀턴, 개막전 우승 '월드 챔피언 타이틀' 시동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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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년 챔피언 알론소 4위…나카지마 카즈키, 7위로 레이스 마쳐

지난해 F1에 데뷔하면서 5승(109점)을 거두고도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에 불과 1포인트 차이로 뒤져 ‘루키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던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3월 16일 열린 2008 시즌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해밀턴은 호주 멜버른 엘버트 파크(길이 5.303km, 58랩)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시종 선두를 지키는 매끈한 레이스로 포디엄의 정상에 우뚝 섰다. 2위는 전날 예선을 5위로 통과한 닉 하이드펠트(BMW자우버), 3위는 니코 로즈베르그(윌리엄즈)에게 돌아갔다. 2005~6년 연속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는 로버트 쿠비카(맥라렌)를 따돌리고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페라리)는 55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해밀턴은 F1 사상 첫 흑인 드라이버로 지난 해 데뷔해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 역전을 당해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에 종합 우승을 내줬으나 새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다시 종합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게 됐다.

이밖에 윌리엄스에 속해 있는 나카지마 카즈키(일본)는 7위로 들어와 승점 2점을 따냈다. 올 시즌 동양인 드라이버로는 가즈키 외에 수퍼아구리-혼다 소속 사토 다쿠마(일본)가 있다.

출전 선수 22명 가운데 7명만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칠 정도로 서로 견제가 치열해 올 시즌 불꽃튀는 레이스가 예고됐다. 58랩을 도는 동안 3회의 세이프티카가 들어왔고, 22대의 경주차 중 7대만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얼마나 치열한 전투를 치렀는지 보여줬다.

지난 시즌 챔피언 라이코넨도 승점을 얻지 못했고 우승팀 페라리 역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올 시즌 F1 레이스는 이날 호주 경기를 시작으로 11월 브라질 대회까지 18라운드에 걸쳐 열린다. 다음 레이스는 제2전 말레이시아 F1 그랑프리는 3월 23일 세팡 서킷에서 결선을 치른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맥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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