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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자우버팀, 2008시즌 ‘F1 돌풍’ 무섭다

BMW자우버팀, 2008시즌 ‘F1 돌풍’ 무섭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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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트럭터 부문 종합 2위 달려…페라리·맥라렌에 이어 빅3 합류

'BMW자우버팀, 올 시즌 첫 우승과 함께 '빅3'에 합류할 수 있을까?'

올 시즌 F1에서 BMW팀의 초반 돌풍이 무섭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8시즌 첫 대회인 호주 그랑프리에서 퍼스트 드라이버인 닉 하이드펠트가 루이스 해밀턴(맥라렌팀)에 이어 2위로 포디엄에 올랐고, 23일 열린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선 세컨드 드라이버인 로버트 쿠비자가 키미 라이코넨(페라리팀)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BMW팀은 두 대회 연속 상위권 입상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에선 하이드펠트 역시 6위에 오르는 등 컨스트럭터(팀) 부문 총점 19점으로 맥라렌팀의 24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맥라렌과 함께 `빅2'를 형성중인 페라리팀이 키미 라이코넨의 말레이시아 대회 우승에도 불구, 11점에 그치며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BMW팀의 놀라운 초반 상승세를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BMW 모터스포츠의 마리오 테이슨 대표는 올 시즌 첫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테이슨 대표는 오토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우리 팀은 두가지 목표가 있다"며 "첫 번째는 우리 팀이 올 시즌 남은 16번의 그랑프리에서 한번 이상은 우승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두번째 목표는 `빅2'인 맥라렌팀과 페라리팀의 2파전을 우리 팀이 포함된 3파전으로 만드는 것이다. 적어도 두 번의 대회를 치른 결과 충분히 우리가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테이슨 대표가 이처럼 확신에 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까닭은 컨스트럭터 2위라는 결과보다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나타난 머신의 스피드 덕분이다.

그는 "현재까지의 결과뿐 아니라 머신과 드라이버들의 퍼포먼스 때문에 기쁘다. 쿠비자는 출발 직후부터 페라리 바로 뒤를 계속 따라가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며 "하이드펠트의 경우 출발 직후 첫번째 코너에서 트룰리와 부딪히며 중위권으로 처졌지만, 레이스 후반에 이날 베스트 랩타임을 기록했고 쿨사드와 알론소를 제치고 6위까지 뛰어오르는 등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고 자평했다.

맥라렌팀과 페라리팀이 두 대회서 기복이 많은 것에 비해 BMW팀은 안정감 있는 레이스를 펼친 것도 올 시즌 선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는 4월6일 열리는 세번째 대회인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포디엄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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