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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후진기어 넣은 국내 완성차 업계…"마이너 3사 모두 20% 이상 급감"

10월 후진기어 넣은 국내 완성차 업계…"마이너 3사 모두 20% 이상 급감"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11.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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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부진하면서 판매량이 70만대로 4% 가량 줄었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차 5개사는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한 70만3837대를 판매한 것으로 1일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0월보다 3.3% 감소한 13만4895대, 해외 판매의 경우 4.2% 감소한 56만8942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달 국내 6만4,912대, 해외 33만4994대 등 총 39만99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보다 2.5% 가량 줄어든 규모다. 내수 판매는 쏘나타가 1만688대, 그랜저가 9867대가 팔렸지만 레저용차량(RV), 제네시스 등의 부진으로 2.1%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RV의 경우 베뉴(2645대), 팰리세이드(3087대)가 가세했지만 싼타페, 투싼의 부진으로 1.3% 감소했다. 해외 판매량은 신흥 시장 수요 위축 영향으로 지난해 달보다 2.6% 가량 감소했다.  

기아차는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7143대, 해외 20만160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24만87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3% 증가, 해외 판매는 1.5%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서는 세단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6.8% 가량 줄었지만, RV는 13.6% 증가했다. K7 프리미어가 6518대, 셀토스가 5511대가 팔리면서 내수신장을 이끌었다. 모하비는 35개월 만에 2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6394대, 수출 2만3764대 등 총 3만158대를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카마로, 볼트, 임팔라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22.7% 가량 줄었다. 한국GM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판매 가세로 점진적인 부진 탈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출물량도 모든 차종이 크게 줄면서 26.2% 가량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나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0.4% 감소한 1만4826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올 들어 최대치인 8,401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 10월보다는 4.7% 줄어든 규모다. QM6는 지난달 4772대가 팔리면서 성장률도 38.1%에 달했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 차종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해 판매부진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주력인 닛산 로그가 절반 수준으로 줄면서 34.5%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045대, 수출 2150대 등 총 1만19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0.2% 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는 내수시장 침체와 주력시장 경잼심화 영향으로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줄어든 결과다. 수출은 주력 차종인 티볼리가 66.7% 가량 줄면서 전체 수출물량도 35.7% 감소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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