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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챔피언 '해밀턴 VS 슈마허' 누가 더 위대한가

F1 챔피언 '해밀턴 VS 슈마허' 누가 더 위대한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1.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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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영국)이 지난 주말 미국 F1 그랑프리에서 통산 6회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사상 최다인 7회 월드챔피언의 미하엘 슈마허(독일)의 기록에 바짝 다가선 대기록 행진이다. 은퇴 후 병상에 있는 슈마허로썬 모든 기록이 중단된 상태다.

반면 해밀턴은 아직 3~4년 F1 현역 드라이버로써 더 뛸 여력이 있기 때문에 슈마허의 대기록들을 충분히 깨리란 전망이다. 둘의 기록들을 비교해 본다.

개인통산 우승 횟수에서 91승의 슈마허와 83승의 해밀턴간 격차는 크지 않다. 최근 몇년간 시즌 10승 안밖을 거둔 해밀턴은 곧 슈마허의 기록에 다가설 전망이다.

월드챔피언 타이틀에선 7회 슈마허(1994년 1995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의 대기록에 6회 해밀턴(2008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이 동률에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다.

폴포지션에선 이미 해밀턴이 슈마허를 넘어섰다. 68회의 슈마허를 87회의 해밀턴이 넉넉히 앞서고 있다. 폴포지션은 아무 방해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기록이라 경주차의 성능이 좀 더 영향을 받는 분야다.

3위 이내의 포디움에는 아직 슈마허가 앞선다. 155회의 슈마허가 150회의 해밀턴을 앞서고 있지만 단 5회 차이로 내년 시즌엔 이 기록도 깨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해밀턴이 슈마허에 앞선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출전했던 경기 수를 비교한다. 306경기에 출전한 슈마허 보다 248경기에 출전해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는 해밀턴이 훨씬 훌륭한 드라이버란 뜻이다.

해밀턴의 소속팀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이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이며, 자신의 팀 경주차인 V6 하이브리드 포뮬러원 카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F1 디렉터인 로스 브라운은 "해밀턴은 경기장 밖에서 더 멋진 선수다. 음악과 패션 등 여러 방면에서 고루 깊은 관심과 즐길 줄 아는 선수이기에 그를 최고의 선수라 부르고 싶다"며 "자신의 체력과 멘탈을 유지하는 훈련도 꾸준히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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