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761마력 전기 '타이칸' 아시아 첫 공개…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포르쉐, 761마력 전기 '타이칸' 아시아 첫 공개…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 김기홍
  • 승인 2019.11.10 17: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르쉐가 만들면 전기차도 다르다. 스포츠카, 전기차, 세단의 장점을 모두 갖춘 포르쉐 최초의 전기차 '타이칸'이 국내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포르쉐코리아는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포르세코리아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국내에 최초 공개하고, 'E-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 타이칸을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일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진정한 포르쉐를 약속했던 포르쉐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성공적으로 국내에서 런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타이칸 터보 S'는 포르쉐 현 제품 포트폴리오 중 가장 강력한 전기차 모델로, 탁월한 성능, 순수한 디자인, 완전한 연결성, 그리고 일상적 사용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타이칸 터보 S'는 최고출력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2.8초, '타이칸 터보'는 최대 680마력으로 3.2초가 소요된다.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터보 S가 412㎞, 터보가 450㎞다. 최고 속도는 모두 시속 260㎞다.

'타이칸 4S'는 최대 530마력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두 개 배터리 용량으로 구성된다. 두 모델 모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단 4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가 407㎞,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463㎞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 볼트 대신 800 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 적용해,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 고출력으로 22분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퍼센트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스포츠카의 탁월한 성능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출력 역시 타이칸의 강점이다. 리어 액슬의 2단 변속기도 혁신 요소이며, 1단 기어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력을 전달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도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한다.

포르쉐 관계자는 "전기차가 고속주행을 하면 모터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고속도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며 "타이칸이 최고속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기존 전기차와의 엄청난 차이"라고 말했다.

2개의 전기 모터와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갖춘 사륜 구동 제어 방식도 독특하다. 타이칸은 최대 265㎾까지 가능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 덕분에, 일상 생활 속 제동의 약 90%를 실제 브레이크 작동 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하다.

포르쉐는 미래 스포츠카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타이칸을 필두로, 60억 유로 투자, 포르쉐 생산 4.0 도입, 새로운 디지털 및 비즈니스 전략 등의 '전략 2025'를 목표로 하는 미래 전동화 전략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가솔린 모델의 지속 가능한 개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순수 전기차 생산 등 큰 세 축을 통해, 2025년까지 포르쉐 차량 65%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2028년까지는 89%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타이칸 출시를 목표로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나갈 예정이다. 일단 전국 9개 포르쉐센터 외 전국 10여개 주요 장소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며, 전국 120여곳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