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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WRC 챔프팀 쾌거 '기술의 진화!'

현대차, 첫 WRC 챔프팀 쾌거 '기술의 진화!'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1.13 12:35
  • 수정 2019.11.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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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올시즌 챔피언 팀이 됐다.

현대차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종합 2위를 차지하며,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3대 자동차경주에서 챔프팀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한국시간 12일 끝난 2019 WRC에서 참가 6년 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WRC는 각국을 돌며 시골길이나 거친 오프로드를 주로 달리는 경기다. 포장된 서킷을 달리는 일반 자동차 경기와는 달리 포장과 비포장 도로를 가리지 않고 달려 구간별 기록을 잰후 포인트를 준다.

운도 조금 따랐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14~17일 호주에서 올해 마지막 14번째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호주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취소되면서 종합 우승이 조기에 확정됐다. 

경쟁팀은 공교롭게도 일본 팀 토요타였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13번째 경기까지 380점을 기록해 2위 토요타팀의 362점 보다 18점이 앞선 상황이었다.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올해 3승을 거두며 4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은 아쉽게 도요타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현대 월드랠리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 다니 소르도, 세바스티안 로엡이 'i20 쿠페 WRC' 경주차의 높은 주행성능에 힘입어 맹활약 하며 팀 챔피언을 합작했다.

제조사 종합 우승은 매 경기 팀에서 상위 2명의 점수를 누적 합산해 결정하기 때문에 선수의 실력뿐만 아니라 출전하는 랠리카의 성능과 내구성이 동시에 뒷받침 돼야 가능하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지난 4차전 프랑스 랠리와 5차전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연속 우승을 바탕으로 제조사 부문 선두에 올랐으며 8차전 이탈리아 랠리, 13차전 스페인 랠리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며 제조사 최초 종합 우승을 이룩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올해 4차례 우승을 포함해 모두 13차례 시상대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 모터스포츠 분야에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내년에도 전망이 밝다. 올해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오트 타낙 선수가 현대 월드랠리팀으로의 이적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기술이 내년에도 연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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