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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태리, 완급 조절 연기로 몰입도 가중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태리, 완급 조절 연기로 몰입도 가중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1.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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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가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를 통해 빛나는 연기 내공을 발휘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반전, 휘몰아치는 전개로 결말을 향해 달려가며 높은 화제성 속에 마지막회만을 앞두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이태리(진미채 역)가 오묘한 매력의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태리는 극 중 이름, 나이, 국적 불명의 인물 진미채 역을 맡았다. 학교 급식에 진미채가 나오는 날에만 배식을 나와 ‘진미채 요정’이라고 불리는 그는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잘생긴 얼굴로 여학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스리고 ‘A3(Amazing 3)’와 함께 묶여 ‘A4’로도 손꼽히는 인물이다.

진미채(이태리 분)는 만화 속 세상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자아를 찾고 혼란스러워하는 등장인물들의 길잡이가 되어 왔다. 그는 엑스트라의 운명을 거부하는 은단오(김혜윤 분)와 하루(로운 분)에게 “정해진 것을 바꾸려 하지 말라”고 끊임없이 경고하며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등장인물들과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극에 활기를 더하는 진미채는 코믹함과 진지함을 넘나들며 ‘어하루’ 속 핵심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가 작가의 전작 만화인 ‘능소화’에도 등장했던 캐릭터이며 다른 인물들과도 복잡한 인연으로 얽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이들의 관계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늘 “스토리를 바꾸지 말라”고 충고해 왔던 그에게 가슴 아픈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만화 속 세상의 실마리가 하나 둘 풀려 가고 있다. 작가의 뜻을 거스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만 그는 더 이상 만화 속 세계의 법칙이 잘못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 왔던 것.

이처럼 이태리는 눈앞의 비극을 맞닥뜨리고 끓어오르는 슬픔에 오열하는 과거의 모습부터 가슴 속 깊은 상처를 숨기고 염세적으로 변한 현재의 모습까지, 진미채 캐릭터를 200% 표현하며 남다른 연기 내공을 발휘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점차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만화 속 세상의 비밀, 유쾌함과 처연함이 존재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는 이태리의 활약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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