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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주인' 中 지리차, 국내 1톤·2.5톤 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

'볼보 주인' 中 지리차, 국내 1톤·2.5톤 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11.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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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기업인 지리자동차의 상용차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주력 모델은 1톤과 2.5톤 중소형 전기 트럭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유일하게 출시를 검토 중인 시장으로, 한중 간 경쟁이 예상된다. 

지리자동차그룹 내 상용차 부문인 지리상용차는 25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본사에서 아이티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협력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3사는 향후 전기상용차의 개발 및 한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큐로그룹 소속계열사인 아이티엔지니어링은 한국형 전기트럭 개발을 지리상용차와 공동으로 진행함에 있어 필요한 핵심 기술적 측면을 담당한다. 또 한국 시장에서의 최적화 작업, 판매·서비스를 위한 기술, 출고, 정비, A/S 등의 포괄적 업무도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리상용차'에 대한 수입 창구 및 향후 해외 시장 공동 개발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적으로 지리상용차의 기존 1톤과 2.5톤 등 소·중형 전기트럭 e200시리즈를 기반으로 국내 법규 및 시장의 요구에 최적화된 한국형 전기트럭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저우지안쿤 지리상용차 총경리는 "이번 협력사업은 지리상용차의 첫 해외 프로젝트로 그룹에서도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아이티엔지니어링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트럭 관련 기술력이 지리상용차 신제품 개발, 품질 향상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전기트럭의 전세계적인 보급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는 밝혔다.

김석주 아이티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해 말 3사가 MOU를 체결한 이후, 전문 엔지니어 및 사업기획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세심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이제 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PDI센터를 구축하고, 그룹계열사인 큐로모터스를 통해 전국적인 판매망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해 일반 고객은 물론 택배회사, 물류회사, 관공서 등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고품질의 차별화된 전기트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간 14만대에 이르는 국내 1톤 화물트럭 시장과 연간 약 9000대 시장에 이르는 2.5~3.5톤 화물트럭 시장에서 친환경 전기상용차 시장은 도심 내 환경, 소음 및 연료비 절감과 유통 및 배송업체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업 전략으로 법인고객 시장부터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 부가사업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은 환경보호 문제해결을 위해 신에너지 및 친환경에너지 산업이 이끌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 부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과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제품 성능과 사후 관리 측면에서 신뢰가 높은 기업인 지리상용차와 그 동안 당사가 여러 차례 협력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지리상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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