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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만 잘 나갔다" 11월 국내완성차 판매 전년比 1.5% 감소

"그랜저만 잘 나갔다" 11월 국내완성차 판매 전년比 1.5% 감소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12.02 17:49
  • 수정 2019.12.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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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그랜저만 빛났다.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7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왕좌'를 되찾았다. 하지만 전체 판매량은 국내와 해외 모두 부진하며 지난해 11월보다 1.5% 가량 감소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차 5개사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70만7009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1월보다 2.5%감소한 13만6414대, 해외 판매의 경우 1.8% 줄어든 57만595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39만224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상용차 부진으로 1.5% 가량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그랜저는 7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되찾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가 1086대 판매됐지만, 나머지 차량 부진으로 6.3% 가량 판매 부진을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으로 3% 감소했다. 

지난달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8615대, 해외 20만327대 등 지난해 11월보다 0.8% 증가한 24만89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2% 감소, 해외 판매는 1.1% 증가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인 셀토스(6136대)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 출시 이후 4개월만에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네 달 연속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한국GM은 내수 7,232대, 수출 3만1,994대 등 총 3만9,31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8% 성장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카마로, 볼트EV를 제외한 대부분 차량이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판매량보다 11.7% 감소했다. 수출시장에서는 중대형차 판매 호조로 5.5% 성장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204대, 수출 1,514대 등 총 1만7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1월보다 17.5% 줄어든 판매실적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코란도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부진했다. 특히 티볼리는 판매량이 45.1% 감소한 2337대에 불과했다. 셀토스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는 해외 수출 물량도 54.2%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월 대비 15.3% 감소한 1만5,749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SM6, SM3 등 세단 라인업 판매 부진으로 3.9% 감소한 8,076대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로 지난해 11월보다 24.7% 감소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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