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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전 쏟아내자" 연말 견본주택 오픈 잇따라

"규제 전 쏟아내자" 연말 견본주택 오픈 잇따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2.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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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온천헤리티지 조감도

분양시장에서 연말 비수기 공식이 사라졌다. 부동산114,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12월 20일과 27일에도 신규 분양단지(민간분양 단지 기준)의 견본주택 오픈이 잇따른다.

실제 분양시장은 호황이 시작된 2014년부터 꾸준히 12월에도 많은 물량이 쏟아졌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2014년에는 2만 4,600가구가 일반분양 됐으며, 2015년에는 4만 7,177가구가 공급돼 정점을 찍었다.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3만 9,490가구, 3만 3,792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다만 지난해는 1만 1,614가구가 일반 분양돼 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이 역시 1만여 가구가 채 분양이 안되던 201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많은 물량이 분양된 수치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연말 분양시장이 뜨거운 이유로는 내년 초 예정된 청약시스템 이관과 함께 잇따르는 규제 발표가 큰 영향을 끼쳤다.

실제 내년 2월부터는 주택 청약시스템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1월 중순부터 약 2주간 아파트의 청약업무가 중단된다. 또 1월 한 달간 모집공고의 승인도 중단된다.

여기에 내년 4월말부터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그런데 현 정부는 계속해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확대 발표하고 있다. 때문에 언제 규제지역으로 선정될지 몰라 이를 비껴가기 위해 서둘러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부산 동래, 시흥 장현, 대구 등 인기 지역에서 신규 분양단지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 이후 첫 분양이 실시된다. 포스코건설은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더샵 온천헤리티지’ 아파트의 분양을 알린다.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총 206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 84㎡ 17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며, 단지 아래로 대형 상업시설이 별동으로 구성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하늘정원,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조경과 커뮤니티가 도입된다.

서울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대림산업은 2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서대문구 홍은동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동, 전용면적 39~93㎡ 총 481가구 규모며, 이중 34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시흥에서 분양이 있다. ㈜유승종합건설이 2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시흥 장현 공공주택지구 C-4블록에 조성되는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84~104㎡, 676가구 규모다.

이 밖에 지방에서는 대구가 연말까지 분양열기를 이어간다. KCC건설은 20일 견본주택을 열고 달서구 제07구역을 재개발하는 ‘두류 파크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785가구 규모로 이중 541가구 일반분양 된다. 또 ㈜서한은 같은 날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중구 대봉동 일원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 ‘대봉 서한포레스트’ 분양을 실시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총 679가구 규모다. 아파트 469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210실로 구성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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