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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제네시스 GV80, 2020년 활짝 열 첫모델로 낙점되나

'기대주' 제네시스 GV80, 2020년 활짝 열 첫모델로 낙점되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2.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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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네시스 GV80 컨셉카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환경부 인증을 마쳤지만, 실제 출시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파워트레인 품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고, 양산부터 본격 판매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제네시스 GV80 배출가스 인증 시험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최종 인증을 내줄 예정이다. 통상 배출가스와 소음의 경우 자체인증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수입차 인증 이슈가 잇달아 터지면서 까다로워 졌다. GV80은 서류 인증과 실도로 인증을 모두 받았다. 

실제로 디젤게이트 적발로 소위 '찍힌' 수입디젤 차량들도 대부분 올해 계획된 일정에 출시를 하지 못했다. 환경부의 철저한 검증과 서류 확인으로 계획 보다 대부분들 출시가 미뤄진 게 사실이다.

제네시스가 이번에 인증 절차를 받고 있는 GV80 엔진은 3.0ℓ 디젤이다. 현대차그룹이 처음 개발한 직렬 6기통 형식으로 최고 278마력, 최대 60.0㎏·m를 발휘한다.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인 EGR을 강화하고, 후처리장치에도 요소수를 사용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였다. 현행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d’와 보다 강화된 실도로 테스트인 ‘RDE2’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GV80은 유려한 실내외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내 결제 시스템, 필기 인식 등을 포함하는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해 스스로 주행에 적용하는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도 채택됐다. 

또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소음·진동대책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출시시기를 내년으로 미루는 것도 의미는 있다. 현대차그룹의 새해 첫 출시 모델로 제네시스 독립브랜드의 첫 SUV가 출격하는 것도 주목받기에 유리하다.

어찌보면 국내외 모든 브랜드들을 통틀어 가장 먼저 출시되는 차일 수도 있다. 쌍용차는 실제로 2019년 1월 첫 출시 모델로 렉스턴 스포츠 칸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눈이 내리고 험로를 달리는 모델로 세단 보다 SUV가 더 어울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차그룹 내에 존재하는 현대차 신형 그랜저, 기아차 신형 K5 등이 이번 연말 줄을 이어 선 보였다. 한 템포 쉬고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이 등장하는 것도 좋은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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