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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기통 쿠페 '로마', 620마력 시속 320㎞ 달린다

페라리 8기통 쿠페 '로마', 620마력 시속 320㎞ 달린다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12.24 15:20
  • 수정 2019.12.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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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최신 8기통 쿠페 '로마'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페라리 로마는 페라리의 프론트-미드십 엔진 GT 라인업에서 영감을 받은 조화로운 차체 비율과 우아한 균형미의 형태를 지녔다. 시대를 초월한 정교한 디자인과 더불어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세그먼트 내 최상의 퍼포먼스와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8단 변속기가 장착된 신형 파워트레인과 페라리 GT라인업 최초로 도입된 5가지의 마네티노 주행 모드,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대 중량비다. 이 모든 특징들을 기반으로 페라리 로마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8기통 2+2 시트 프론트-미드십 모델이 됐다. 게다가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는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감도 지니고 있다.

페라리 로마에 탑재된 620마력 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페라리 8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차량의 엔진에서 주목할만한 혁신적 기술은 새로운 캠 프로파일, 터빈의 회전 운동을 측정해 최대 RPM(분당 회전 수)을 5000rpm 가량 끌어올릴 수 있는 스피드 센서, 그리고 엄격한 유로 6D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도입된 GPF(가솔린 미립자 필터)를 꼽을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320㎞에 달한다.

페라리 로마의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이전의 7단 변속기와 비교해 크기도 작아지고 무게도 6㎏ 가벼워졌다. 연비와 배기가스가 감소한 것은 물론, 저점도 오일 사용과 유체역학 효율성 손실을 최소화하는 드라이섬프 방식 적용으로 기어 변속도 빠르고 부드럽게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탁 트인 도로에서 더욱 향상된 반응성을 보이며, 특히 도심 주행이나 정체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편안한 주행을 제공한다. 

페라리 로마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오일 배스 형식으로, SF90 스트라달레에 도입됐던 신형 8단 변속기를 기본 모델로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경사항은 상향 조정된 기어비와 후진 기어 도입이다. 새로운 클러치 모듈의 경우, 종전의 7단 변속기에 적용됐던 모듈과 비교해 크기는 20% 축소 되었으나 토크는 35% 증가했다. 한층 강력해진 ECU, 엔진 관리 소프트웨어와의 더욱 향상된 통합 덕분에 변속기 소프트웨어 전략도 한단계 진일보하면서 더욱 빠르고, 매끄러우며 일관성 있는 변속이 가능해졌다.

페라리 로마의 디자인은 간결하지만 우아한 형태미와 2+2시트 패스트백 쿠페 디자인이 적용되었던 1960년대 전설적인 프론트 엔진 GT 페라리의 스포티한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았다. 페라리 로마는 이런 특징들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모던한 디자인 언어를 구현했다. 순수하고 정제된 스타일링 및 완벽한 비율의 차체 디자인 속에 강력하고 스포티한 성능을 감추고 있는 것이다.

인테리어에는 차체 볼륨과 형태에 맞게 새로 개발된 아키텍처 콘셉트가 적용되었다. 핵심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각각 분리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동급의 다른 차량에 도입된 듀얼 콕핏(Dual Cockpit) 콘셉트의 진화라고 볼 수 있다. 듀얼 콕핏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해당 디자인은 계기판 등 전체 실내 공간에 적용됐다. 

계기반은 16인치 단일 HD 곡선스크린이 적용돼 가독성을 높였다. 기본 화면에서는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 화면이 원형 엔진 회전계를 둘러싸고 있다. 신형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차량의 모든 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터치 컨트롤을 도입했다. 신형 8.4인치 HD 중앙 디스플레이는 매우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우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위성 내비게이션, 온도 조절 기능 등이 제공된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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