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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백단장 남궁민의 눈물 냉철함이 무너진 이유는?

‘스토브리그’ 백단장 남궁민의 눈물 냉철함이 무너진 이유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1.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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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냉철 부심에서 벗어나 삭힌 아픔을 토했다.

지난 12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남궁민은 하위권 구단에 새로 부임한 ‘우승 청부사’ 신임단장 백승수 역을 맡아, ‘1회사 1백단장 보급’이 시급하다는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의 일등 공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스토브리그’에서 매회 여러 개혁으로 드림즈에 폭풍 같은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백승수의 묵묵한 카리스마와 틈틈이 보이는 인간적인 면모에 환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6회에서는 고등학교 때 주목받던 야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장애를 입게 된 동생 백영수(윤선우)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백승수의 모습이 담겨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남궁민이 갑자기 날아든 ‘감정 변화구’로 인해 냉철한 평정심을 잃어버린 채 눈물을 삼키는, ‘한밤중 먹먹 울음’을 선보였다. 극중 백승수가 누군가를 만나고 난 후 얼음처럼 굳었던 마음의 빗장을 연 채 북받치는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 백승수는 흐릿하게 굳은 표정을 짓다 연이어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감추려는 듯 시선을 내리깔더니, 결국 솟구치는 눈물 한 방울을 떨어뜨린다. ‘냉혈 리더’의 표본인 백승수가 그동안 쌓아왔던 ‘농도 짙은’ 슬픔을 분출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이후 백승수 행보에는 어떠한 변화가 생기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남궁민의 ‘한밤중 먹먹 울음’ 장면은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날 촬영됐다. 들뜨기 쉬운 날이었지만 남궁민은 백승수의 감정에 스며들기 위해 평소 분위기 메이커다운 장난기도 줄인, 진중한 모습으로 촬영장에 들어섰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백승수에 오롯이 빠져버린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공기마저 백승수의 감성으로 바꿔버리는 마력을 발산했다. 보던 스태프들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게 만드는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명품 연기를 펼쳐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남궁민의 연기는 그 순간의 공기마저 바꾸는 힘이 있다는 네티즌의 극찬과 함께 백단장이 아닌 인간 백승수의 면모도 차츰 공개될지 궁금하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 제공=SBS ‘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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