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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미국시장 출격준비 "프리미엄 SUV 다나와"

제네시스 GV80, 미국시장 출격준비 "프리미엄 SUV 다나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1.12 21:37
  • 수정 2020.01.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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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 여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내년까지 6개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G70'이 다져놓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판매량도 대폭 높인다. 

마크 델 로소 제네시스 북미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 현대차 북미법인(HMA) 본사에서 진행한 판매전략 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GV80은 국내 시장만큼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제네시스 측은 GV80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와 판매량을 동시에 성장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소 CEO는 "GV80 미국 출시는 올 여름 정도에 이뤄질 예정"이라며 "제품 자체만으로도 승산이 있지만 당장 다음달부터 TV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고, 브랜드 최초의 하우스를 뉴욕에 연내 설립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들 격전지인 뉴욕 모터쇼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V80은 미국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등 독일 '빅3'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RX', '인피니티 'QX60', 어큐라 'MDX'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또 미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XT6', 링컨 '애비에이터' 등도 최근 신차로 출시된 상황이다. 이 밖에도 볼보 'XC90', 레인지로버 '스포츠',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등도 경쟁상대다. 

제네시스 측은 GV80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첨단 기능은 동급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커넥티드카 운용체계(ccOS)을 바탕으로 한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한다. 이를 통해 차량 간편 결제와 AR 내비게이션을 구현한다. AR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를 시작하면 주행 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 라인을 입혀 운전자 도로 인지를 돕는다. 또 평소 운전자 주행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차로 변경이 가능한 고속도로주행보조2(HDA II)를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내년까지 판매 볼륨을 키우기 위해 라인업도 대폭 보강한다. 현재 G70, G80, G90 등 3개 모델에 불과한 라입업에 GV80과 GV70 등 SUV 2종, 전기차 1종까지 추가해 총 6개 모델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판매는 G70을 중심으로 GV80, G80 등에서 볼륨을 키울 계획이다. G70은 지난해 1만1902대 판매되며 전년 409대와 비교해 판매량이 30배 가까이 늘었다. 

로소 COO는 "정체기에 놓인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달리 제네시스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브랜드 격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2021년 말에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해 친환경차에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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