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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타깃은 벤츠 '8만대를 넘어라!'

제네시스 GV80, 타깃은 벤츠 '8만대를 넘어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2.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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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급 차종인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SUV 'GV80(지브이 에이티)'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를 뛰어 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국내 시장에서 중요한 잣대로 인시되고 있는 '8만대'를 판매하고,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8133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5만6801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제네시스 측은 올해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8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벤츠로부터 1위 자리도 빼앗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는 GV80이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는 GV80을 올해 국내 시장에서 2만4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2만대)보다 더 큰 수치다. '파이'를 키우고, 그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미다.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지난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GV8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네시스 GV80과 세단 라인업을 포함해 총 8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GV80 상품성은 그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켜줄 만큼 뛰어나다. 우선 이날 출시한 GV80 디젤 모델은 현대차그룹의 최신 ‘스마트스트림’ 기술이 적용된 직렬 6기통 3.0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m 등 높은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복합연비의 경우 리터당 11.8㎞다.

디자인 역시 유례없이 뛰어나다. GV80은 대형 크레스트 그릴, 쿼드램프, 지-매트릭스 무늬 등 제네시스 고유 디자인이 차량 곳곳에 적용됐다. 특히 GV80에 ‘두줄’ 형태로 내장된 쿼드램프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차종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에선 처음으로 도입된 14.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했다는 평가다.

GV80는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로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 제네시스는 GV80에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소음을 0.002초 만에 저감해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GV80는 공기주머니 개별 제어를 통해 스트레칭 모드를 제공하는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 2열에도 좌석 전동 조절 장치와 통풍 기능을 적용해 후석 공간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 운전자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장치 조작을 통해 2ㆍ3열 시트 조작과 2열 좌석의 열선ㆍ통풍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는 GV80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II(HDA2)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HDA2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스티어링휠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와준다. 또 시속 20㎞ 이하의 정체 상황에서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등 기존보다 더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GV80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 'SCC-ML'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SCC-ML은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또 충돌 시 충격량에 따라 에어백 전개 압력을 제어해 상해를 줄이는 운전석ㆍ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총 10개의 에어백으로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V80에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카 신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사용환경을 확보했다. AR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다. 차량 전방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띄우고, 최적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래픽으로 표시해준다. 

제네시스 카페이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 지불을 해야 하는 경우, 지갑 속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주요 주유ㆍ주차 회사,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결제 체계를 구현했으며 향후 대형 간이음식점이나 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고객 만족도도 높인다. GV80 출시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 차량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 함께 GV80 구매 후 제네시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에게 특별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네시스 '프리빌리지' 멤버십 프로그램을 ▲여행 ▲항공 ▲문화 ▲라이프스타일 ▲차량 관리 등 5개 영역으로 확대해 고객들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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