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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차 구하기 '5000억 투입'…"2022년 손익균형 맞춘다"

마힌드라, 쌍용차 구하기 '5000억 투입'…"2022년 손익균형 맞춘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2.12 19:13
  • 수정 2020.02.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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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 정상화 2022년까지 3년 간 5000억원을 투입한다. 

12일 이코노믹타임스, 민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사장은 전날 뭄바이에서 쌍용차에 3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고엔카 사장은 "3월 말까지 관련 자금이 확보되기를 바란다"며 "3000억원은 쌍용차 운영 자금 등으로 투입하고 나머지는 기존 부채 상환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고엔카 사장은 이 자금을 기존 자산과 신규 대출 등을 통해 마련될 것 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적자 상태인 쌍용차를 올해부터 손실을 줄이고, 2022년 손익슌형 상태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9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12분기 누적적자액은 4000억원이 넘는다. 

현재 쌍용차는 적자 누적으로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태다. 쌍용차는 2011년 마힌드라에 인수된 후 티볼리의 인기 등에 힘입어 2016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출시한 G4 렉스턴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마힌드라는 다른 자동차 회사의 지분 투자도 유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의 직접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고엔카 사장은 지난달 방한 때 포드와의 글로벌 제휴 등을 통해 3년 후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면서 산업은행과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코엔카 사장은 당시 23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쌍용차는 지난해 1분기까지는 상당히 선전했지만 이후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며 "한국 자동차 시장은 경유차에 휘발유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지만, 쌍용차는 경유차에 크게 의존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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